봉화송이축제, 전통과 현대 어우러진 가을 축제의 장

2025 봉화송이축제 홍보 포스터. 사진제공 ㅣ 봉화군

먹거리·볼거리·체험·공연 모두 갖춘 대표 가을 축제

가을의 진미 ‘봉화 송이’와 함께하는 2025 봉화송이축제가 오는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내성천 일원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올해 축제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풍성한 먹거리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종합 문화축제로 준비됐다.

- 전통 주막과 송이라면, 미식의 향연
축제장에는 초가집을 모티브로 한 전통 주막 텐트가 마련돼 봉화에서 빚은 전통주와 향토 음식을 판매한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되며, 무대 공연을 실시간 중계하는 LED 전광판을 통해 공연을 감상하며 음식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송이라면존이 새롭게 문을 열어 송이버섯과 계란이 들어간 특별한 라면을 하루 500그릇 한정으로 선보인다. 송이라면(300그릇·5천 원)과 일반라면(200그릇·3천 원)이 제공돼, 합리적인 가격에 봉화 송이의 풍미를 즐길 수 있어 관광객들의 ‘히트 메뉴’로 기대를 모은다.

- 참여형 프로그램과 무대 공연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도전! 송이골든벨’에서는 송이, 한약우, 지역문화 관련 퀴즈를 통해 송이, 한약우, 애플워치 등 푸짐한 경품이 제공된다. 또한 게릴라 형식의 송이노래방은 관광객과 지역민이 함께 어울리며 축제의 흥을 더한다.

축제 기간 내내 다양한 공연도 이어진다. 개막식에는 ‘오색오미 대형 비빔밥 퍼포먼스’와 퓨전 국악 공연이 펼쳐지고, 이어지는 17일에는 ‘봉화 샤이닝스타 콘서트 시즌2’와 ‘가을송! 낭만음악회’가 열려 깊어가는 가을밤을 수놓는다. 18일에는 ‘제1회 전국 이몽룡 선발대회’가,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실버스타 선발대회’와 송가인 등이 출연하는 화려한 폐막공연과 불꽃쇼가 진행된다.

- 봉화의 진미, 송이와 한약우 직거래 장터
이번 축제의 주인공은 단연 봉화 송이다. 내성천 서편 ‘송이뜰’에서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운영되는 송이판매장터에는 21개 부스가 참여해 신선한 송이를 직거래로 판매한다.

또한 한약우 홍보관에서는 시식과 구매가 가능하며, 5천 원의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셀프 상차림 식당도 운영된다. 이외에도 송이·한약우 요리를 비롯한 다양한 미식 공간이 마련돼 관광객들에게 봉화 특산물의 진면목을 선보인다.

지난해 청량문화제 개막식 광경. 사진제공 ㅣ 봉화군

- 전통문화와 연계행사 풍성
연계행사인 제42회 청량문화제는 ‘청량의 향기, 문화로 피어나다’라는 주제로 전통문화 재현과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삼계줄다리기 재현, 교복 체험, 닥종이 인형 만들기 등은 세대와 문화를 아우르는 콘텐츠로 기대를 모은다.

이와 함께 농특산물 한마당, 목재문화행사, 씨름왕 선발대회, 민속장기대회, 마음건강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축제의 풍성함을 더한다.

- 안전·화합·신뢰의 축제 지향
봉화군은 올해 축제를 ‘화합형 축제’로 기획해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참여형 체험을 확대하고, 바가지 요금 근절을 위한 가격표시제와 위생 관리 강화 등 신뢰받는 관광도시 이미지 조성에 힘쓸 방침이다.

박현국 봉화군수(봉화축제관광재단 이사장)는 “신선한 송이와 한약우, 다양한 체험과 공연이 어우러져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봉화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