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자밀 워니(왼쪽)가 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LG와 공식 개막전에서 골밑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SK가 연장 끝에 LG를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사진제공|KBL

SK 자밀 워니(왼쪽)가 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LG와 공식 개막전에서 골밑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SK가 연장 끝에 LG를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사진제공|KBL



서울 SK가 2024~2025시즌 챔피언 결정전 리턴 매치이자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공식 개막전서 디펜딩 챔피언 창원 LG를 눌렀다.

SK는 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LG와 원정경기서 연장전 끝에 89-81로 승리했다. 김낙현(20점·6리바운드·7어시스트)과 자밀 워니(27점·13리바운드·5어시스트)가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 SK에 새롭게 가세한 아시아쿼터 포워드 알빈 톨렌티노(필리핀)는 3점슛 2개 포함 16점으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SK 알빈 톨렌티노(왼쪽)이 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LG전 도중 교체로 나오며 전희철 감독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SK 알빈 톨렌티노(왼쪽)이 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LG전 도중 교체로 나오며 전희철 감독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7전4선승제)에서 3승4패로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던 SK는 리던 매치로 펼쳐진 2025~2026시즌 공식 개막전서 LG에 설욕하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안영준, 김태훈 등 주축선수 일부가 부상으로 아직 전력에 가세하지 못하고 있는 SK는 LG를 상대로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1쿼터를 29-19로 밀리는 등 시종일관 리드하지 못했다. 4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긴 시점에서도 63-70으로 뒤졌다.
SK 김낙현이  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LG와 공식 개막전에서 자유투를 던지고 있다. 김낙현은 SK 데뷔전에서 20점·6리바운드·7어시스트로 팀의 역전승에 앞장섰다. 사진제공|KBL

SK 김낙현이 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LG와 공식 개막전에서 자유투를 던지고 있다. 김낙현은 SK 데뷔전에서 20점·6리바운드·7어시스트로 팀의 역전승에 앞장섰다. 사진제공|KBL

하지만 SK가 뒷심을 발휘했다. 김낙현의 자유투 1점과 워니의 3점슛으로 순식간에 격차를 좁혔다. 이어 김낙현과 워니의 득점이 잇따라 성공해 4쿼터 종료 직전 75-77, 2점차로 추격했다. SK는 4쿼터 종료 15초를 남기고 최원혁(4점)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77-77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이어갔다.

SK는 연장 시작 직후 LG 허일영(6점)에서 먼저 2점을 내줬지만 김형빈(7점)의 3점포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워니, 오재현(3점), 최원혁의 득점이 잇따라 터져 87-79, 9점 차까지 도망갔다. 남은 시간은 2분 18초. LG는 다시 허일영의 득점이 나오면서 추격을 시작하는 듯했지만 이후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SK 김형빈(왼쪽)과 이민서가 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LG와 공식 개막전 도중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SK 김형빈(왼쪽)과 이민서가 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LG와 공식 개막전 도중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