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퀴리 박혜나·강혜인, ‘씨네타운’서 명품 라이브

뮤지컬 ‘마리 퀴리’의 두 주역, 박혜나와 강혜인이 라디오 청취자들과 만난다.

박혜나와 강혜인은 9일 오전 11시 방송되는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이하 ‘씨네타운’)에 출연해 작품 비하인드와 명품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다.

이날 두 사람은 ‘씨네초대석’ 코너에서 뮤지컬 ‘마리 퀴리’의 제작 과정과 무대 비화를 직접 전할 예정이다. 작품을 준비하며 겪었던 에피소드부터 공연 중 잊지 못할 순간, 배우로서의 고민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특히 라디오 생방송 중 뮤지컬의 대표 넘버 ‘그댄 내게 별’과 ‘또 다른 이름’을 라이브로 들려줄 계획이어서 청취자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씨네타운’은 배우 박하선이 진행하는 영화·문화 전문 프로그램으로, 매회 다양한 작품과 배우를 초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박혜나는 애니메이션 ‘위키드’ 시리즈의 한국어 더빙을 맡으며 영화계에서도 활약을 넓혀가고 있으며, 강혜인은 뮤지컬을 영화화한 ‘어쩌면 해피엔딩’에 출연해 스크린으로 활동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두 배우는 이번 출연을 통해 영화와 뮤지컬을 잇는 문화 예술 전반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관계자는 “뮤지컬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에너지와 라디오라는 친근한 매체가 만나, 두 배우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혜나는 ‘마리 퀴리’에서 방사성 원소 라듐을 발견한 과학자 마리 스클로도프스카 퀴리 역을 맡았다. 강혜인은 라듐시계 공장에서 일하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싸우는 직공 안느 코발스카 역으로 출연 중이다. 두 인물의 대립과 연대는 작품의 중심 서사를 이끌며, 극의 감정선을 견고히 다진다.

이번 시즌 ‘마리 퀴리’는 오케스트라 라이브 연주와 새롭게 보강된 무대 세트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연출을 선보이고 있다. 2020년 초연 이후 한국뮤지컬어워즈 5관왕을 기록했고, 이후 폴란드·일본을 거쳐 올해 영국 웨스트엔드 무대까지 진출했다. 한국 창작뮤지컬의 저력을 세계에 증명한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는다.

뮤지컬 ‘마리 퀴리’는 여성 과학자이자 이민자로서 편견과 차별을 넘어선 마리 퀴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과학의 윤리와 인간의 책임을 묻는 서사를 그린다. 작품은 오는 10월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