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느에서의 방탄소년단 뷔

셀느에서의 방탄소년단 뷔



방탄소년단(BTS) 뷔가 프랑스 파리 패션위크에서 ‘월드클래스’ 패션 아이콘으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뷔는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생클루 국립공원에서 열린 ‘셀린느 2026 여름 컬렉션’ 패션쇼에 참석했다. 그는 클래식한 실루엣의 브라운 롱코트에 호피무늬 타이를 매치한 감각적인 스타일링으로 런웨이보다 더 큰 주목을 받았다.
파리 거리의 모습

파리 거리의 모습


파리행 비행기 탑승 순간부터 글로벌 팬들의 시선을 모았던 뷔는 패션쇼 현장에 등장하자마자 SNS를 뒤흔들었다. 소셜 데이터 분석업체 토크워커(Talkwalker)에 따르면, 셀린느 쇼가 열린 5일 하루 동안 X(구 트위터)에서 방탄소년단 뷔의 언급량은 920만 건, 댓글·좋아요·공유 등 참여도는 3300만 건을 기록했다. 다음 날 오후 3시까지 누적 언급량은 1830만 건, 참여도는 7700만 건으로 폭발적인 수치를 보였다.

패션쇼는 초청된 패션 관계자에게만 공개돼 팬들이 멀리서 바라봐야 했다. WWD는 “뷔를 보기 위해 팬들이 도로와 주차장에 길게 줄을 섰다”고 전했다. 한 팬은 “뷔를 보기 위해 햇빛 아래 두 시간을 기다렸지만, 100m 거리에서 찍은 영상만으로도 행복했다”고 전하며 SNS에 사진과 영상을 올렸다. 멀리서 팬들의 함성을 들은 뷔는 걸음을 멈추고 손을 흔들어 인사를 건넸고, 이 장면은 팬들의 마음을 울렸다.
팬이 촬영한 뷔의 모습과 팬들에게 인사하는 뷔

팬이 촬영한 뷔의 모습과 팬들에게 인사하는 뷔


방탄소년단 뷔는 셀린느 CEO 세브린 멜르와 담소를 나누고, 다양한 해외 셀럽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하며 ‘소셜버터플라이’ 면모를 보였다. 또한 인터뷰를 기다리는 패션 매체 관계자들의 요청을 직접 확인하고, 매체별 콘셉트에 맞게 응하는 등 프로페셔널한 태도로 호평을 얻었다. CNN Style의 카티 치트라콘 에디터는 “쑥스럽지만 뷔가 최애가 된 것 같다”고 SNS에 고백하며 그의 매력에 빠졌음을 밝혔다.

패션쇼를 직접 보지 못한 팬들도 뷔의 ‘파리 일상’을 따라다녔다. 카페에서 크로와상을 먹는 영상이 하루 만에 조회수 1500만 회, ‘좋아요’ 250만 개를 기록하며, 그의 모든 행동이 곧 글로벌 화제가 됐다. 파리의 가을 거리 위에서, 뷔는 또 한 번 ‘세계가 사랑하는 아이콘’으로 기억됐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