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오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한국 축구대표팀의 노력이 결과를 맺을 수 있을까.

한국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와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10일 브라질전에 이은 10월 A매치 2번째 경기.

이 경기는 한국에게 매우 중요하다. 한국이 오는 12월 열릴 예정인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에서 포트2를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현재 FIFA 랭킹 23위에 올라 있으나, 지난 10일 브라질전에서 0-5로 참패하며, 23위까지 주어지는 포트2에서 밀려날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한국에게는 예상치 못한 행운이 따랐다. FIFA 랭킹 22위 오스트리아가 최근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루마니아에게 패한 것.

아직 공식 반영된 것은 아니다. 단 FIFA 랭킹을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풋볼랭킹닷컴에 따르면, 한국이 22위로 올라선 모습. 오스트리아는 25위로 떨어졌다.

북중미 월드컵은 48개국이 12팀씩 4개 포트로 나눈 뒤 추첨을 통해 포트별 한 팀씩 같은 조에 배정한다. 우선 개최국 3개 팀과 FIFA 랭킹 9위까지가 1포트.

한국의 실시간 FIFA 랭킹. 사진=풋볼랭킹닷컴

한국의 실시간 FIFA 랭킹. 사진=풋볼랭킹닷컴

한국은 FIFA 랭킹 10위~23위가 받을 수 있는 포트 2를 사수해야 하는 입장. 개최국 3개 팀이 제외되기 때문에 23위까지 2포트다.

만약 한국이 이날 파라과이를 잡을 경우, 비교적 어렵지 않게 23위내 순위 유지가 가능할 전망. 오는 12월로 예정된 조 추첨은 10월 랭킹을 반영한다.

이는 한국이 포트2에 배정된다는 뜻이다. 또 포트2 배정은 그만큼 월드컵 본선에서 강팀을 만날 가능성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브라질전 대패에도 뜻밖의 행운이 따르고 있는 한국 축구가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를 잡고 포트2 배정을 확정지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