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시애틀 매리너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드디어 한을 푸는 것일까. 시애틀 매리너스가 적지에서 먼저 2승으로 창단 첫 월드시리즈 진출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시애틀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025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2차전을 가졌다.

지난 1차전에서 승리한 시애틀은 이날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인 끝에 토론토를 10-3으로 비교적 어렵지 않게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시애틀은 적지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1977년 창단 역사상 첫 월드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뒀다. 49년의 한을 풀 가능성이 높아진 것.

시애틀은 선발투수 로건 길버트가 3이닝 3실점(2자책)으로 좋지 않았으나, 타선에서 홈런 3방이 나오며 비교적 어렵지 않게 승리했다.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1회 3점포로 기선을 제압했고, 3-3으로 맞선 5회에는 호르헤 폴랑코가 다시 3점포를 터뜨렸다. 6-3으로 앞서가는 극적인 홈런.

이후 시애틀은 J.P 크로포드가 6회와 7회 1타점 적시타를 때렸고, 조쉬 네일러는 7회 1점 홈런을 보탰다. 이에 시애틀은 대거 10득점에 성공했다.

반면 토론토 타선은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1회 2득점, 2회 1득점으로 3-3 동점까지 만들었으나, 경기 중반 시애틀 마운드를 감당하지 못했다.

시애틀의 2번째 투수로 나선 에두아르도 바자르도는 2이닝 무실점 역투 후 승리를 가져갔고, 토론토 선발투수 트레이 예세비지는 4이닝 5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이제 양 팀은 오는 16일부터 시애틀 홈구장 T-모바일 파크에서 3연전에 돌입한다. 시애틀이 월드시리즈 진출을 굳힐지 토론토의 반격이 시작될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