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은지원. 스포츠동아DB

방송인 은지원. 스포츠동아DB


은지원이 9살 연하 스타일리스트와의 재혼을 앞두고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13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이수근, 은지원이 게스트로 출연해 결혼 비하인드와 2세 계획을 밝혔다.

이날 신동엽은 “두 번째지만 (청첩장) 받을 줄 알았다”고 농담하자, 은지원은 “재혼이라 조심스러웠다. 가족끼리만 조용히 하기로 했다”며 비공개 결혼식을 계획한 이유를 설명했다.

은지원의 예비신부는 9살 연하 스타일리스트로 두 사람은 오랜 시간 함께 일하며 지인으로 지내다 연인으로 발전했다. 은지원은 “연인으로 발전하기 전에는 속옷까지 챙겨줬다. ‘1박 2일’ 촬영할 때 물에 들어가니까 속옷도 보내줬다”고 회상하며 “그럴 수밖에 없더라. 내가 따로 돌아다니며 미팅할 수도 없지 않느냐”고 웃었다.

함께 출연한 이수근은 “케냐 촬영 때 감이 왔다. 지원이가 고급 화장품을 챙겨오더라. ‘스타일리스트가 이런 것도 챙겨주나?’ 싶었다”며 “가장 가까이 있던 사람과 인연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신동엽도 “나도 일하다가 결혼했다”며 공감했다.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캡처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캡처

은지원은 결혼 후 2세 계획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자연스럽게 생기면 받아들일 것”이라며 “갖고 싶다고 노력한다고 바로 되는 건 아니다. 시험관을 여러 번 포기하고 자연 임신된 사람들도 있더라. 나도 그런 마음”이라고 말했다.

1997년 그룹 젝스키스로 데뷔한 은지원은 ‘컴백’, ‘커플’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2010년 첫사랑과 결혼했으나 2년 만에 성격 차이로 이혼했고, 13년 만에 다시 가정을 꾸리게 됐다. 이번 결혼식은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