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대표팀은 주축들의 부족한 실전으로 인한 경기력 저하로 근심이 깊다. 유독 잦은 부상에 시달리는 황희찬은 10월 대표팀 소집에서 종아리 통증을 호소해 아쉬움을 남겼다.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전을 벤치에서 지켜보는 모습. 상암|뉴시스

축구대표팀 김민재(오른쪽 3번째)가 파라과이전을 앞둔 13일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진행된 훈련을 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고양|뉴시스
2026북중미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는 축구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의 근심이 깊다. 선수들의 리듬이 제각각 다른 탓이다. 이는 전 세계 대부분의 대표팀들이 안은 과제이지만 일부 특급 자원들의 영향력이 상당한 한국축구가 체감하는 타격은 상대적으로 크다.
대표팀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 친선전을 끝으로 10월 A매치 2경기를 마무리했다. 세계적 강호 브라질과 남미 다크호스 파라과이를 잇달아 상대하면서 우리의 현주소를 냉정히 확인했고, 보완이 필요한 부분과 더 발전시킬 점을 두루 파악했다.
그러나 주축 멤버들의 컨디션 난조로 아쉬운 시간이기도 했다. 중앙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오가며 중원을 책임져온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묵묵히 후방을 지킨 중앙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확실히 몸이 좋지 않았다
여기에 다용도 공격카드 황희찬(울버햄턴)마저 대표팀 합류 직후인 7일 오픈 트레이닝 도중 오른쪽 종아리 통증을 호소하며 ‘전력 외’로 빠졌다. 파라과이전 전날(13일)까지 회복하지 못한 그는 운동화를 신고 사이클을 타며 ‘나홀로’ 훈련에 임했다. 치료와 회복에 매달린 3년 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기간을 떠올리게 했다.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부족한 실전 감각이다. 지난해 6월 중국과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경기에서 채인 종아리 부위가 좋지 않은 황인범은 2025~2026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개막 후에도 38일(8월 17일~9월 23일) 간 재활에 전념하느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과 유로파리그를 포함, 6경기에서 269분을 뛰었을 뿐이다. 조금 몸이 좋아지자마자 장거리 비행을 하며 고국에 돌아왔으니 좋을 리 없다.
이번 시즌 주전경쟁에서 살짝 밀린 김민재도 아쉽다. 아킬레스건 문제와 어지럼증 등으로 고생한 지난 시즌 후반부 여파가 이어진 듯 하다. 딱히 의학적 문제 요소는 없는데, 현재 팀에선 제3의 옵션이다. 그래서 교체 투입이 많았고 6경기서 326분만 뛰었다. 홍 감독이 “김민재는 충분히 뛸 수 있는 몸상태”라고 했음에도 경기력은 과거보다 확실히 안 좋았다.
역시나 지난 시즌부터 극도의 부진을 이어가 주전 자리를 내준 황희찬은 대표팀에서 몸과 마음을 회복해 팀에 복귀하겠다는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그런데 훈련을 게을리하거나 나태해서 발생한 문제는 분명 아니다. 그의 지인들은 “마치 운동중독자와 같다”고 할 만큼 몸관리가 철저하다. 개인 트레이너도 현지 상주하며 돕는다. 그런데도 우울한 상황이 계속돼 안타까움을 준다.
그렇지만 뾰족한 수가 없다. 팀 차원의 부진은 전술 변화나 과감한 실험, 선수 선발 등으로 타개할 수 있으나 몸상태나 실전 리듬은 홍 감독이 해결할 수 없다. 팀에서 많이 뛰지 못하면 대표팀도 큰 손해다. 3명 이외에도 불안한 처지에 놓인 선수들은 또 있다. 특히 간헐적 출전에 그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걱정스럽다. 지금까진 잘 견뎌냈으나 이 상황이 월드컵 직전까지 이어지면 곤란하다. 2025~2026시즌이 끝나자마자 월드컵은 막을 올린다.
상암|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하기



![[단독]‘런닝맨’ 지예은, 갑상선 기능 저하로 활동 중단](https://dimg.donga.com/a/158/89/95/1/wps/SPORTS/IMAGE/2025/10/13/132552687.1.jpg)






![올데프 애니, 끈 하나로 겨우 버텨…과감+세련 패션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4/132899350.1.jpg)


![‘불법 의료 시술 의혹’ 박나래, 오늘(6일) ‘놀토’ 정상 방송 [공식]](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6/132913424.1.jpg)




![블랙핑크 리사, 뭘 입은 거야…파격 노출 착시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5/132906328.1.jpg)






![[단독]민희진 측 ‘결번 보도자료 논란’ 해명 내놨다](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1/05/132368384.1.jpg)




![방탄소년단 정국-에스파 윈터 열애설, 커플 타투에 커플 네일?! (종합)[DA:이슈]](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05/132907619.1.jpg)

![조진웅, 소년범 전과 의혹에 “확인 후 입장 밝힐 것” [공식입장]](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05/132907713.1.jpg)


![유승옥, 확실한 애플힙+핫바디…베이글美 여전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5/12/05/132909885.1.jpg)
![맹승지, 끈 끊어질까 걱정…넥타이 위치 아찔해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5/12/05/132908504.1.jpg)

![[단독] K-심판들의 ‘눈엣가시’ 거스 포옛 사단, 끝내 전북 떠난다!…코리아컵 파이널이 고별전→“헌신한 포옛과 ‘인종차별자’ 오명 쓴 타노스에 두번째 트로피까지” 녹색군단, ‘더블’ 의지 활활](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1/25/132835766.1.jpg)



![[SD 상암 인터뷰] “K리그1 MVP는 놓쳤지만…”…전북 캡틴 박진섭, 코리아컵 MVP 수상으로 누구보다도 빛났다](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06/132913607.1.jpg)

















![김남주 초호화 대저택 민낯 “쥐·바퀴벌레와 함께 살아” [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7/131690415.1.jpg)
![이정진 “사기 등 10억↑ 날려…건대 근처 전세 살아” (신랑수업)[TV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2/131661618.1.jpg)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