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중, 경북 공립 중학교 최초 IB 중등프로그램 후보학교 승인

경주 화랑중학교가 국제 바칼로레아(IB) 중등프로그램(MYP) 후보학교로 승인받았다. 사진제공 ㅣ 경북교육청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경주 화랑중학교(교장 김병호)가 국제 바칼로레아(IB) 중등프로그램(MYP) 후보학교로 공식 승인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경북교육청은 △구미원당초등학교 △대구교육대학교 안동부설초등학교 △구미봉곡초등학교 △영주 동산여자중학교 △경주 화랑중학교 등 총 5교의 IB 후보학교를 확보하게 되었으며, ‘경북형 IB 교육’ 로드맵을 당초 계획보다 1년 이상 앞당겨 달성했다.

특히, 이번 화랑중학교의 후보학교 지정은 도내 공립 중학교로서는 최초로, 경북형 IB 교육 확산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교육청은 IB 도입 초기부터 공교육 기반의 확산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학교 현장 중심의 지원체계를 구축해왔다. 이번 화랑중학교의 승인으로 IB 교육이 수업·평가 혁신은 물론 학교 문화 전반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화랑중학교는 교사 협력체를 중심으로 수업과 평가를 함께 설계하고 성찰하는 협력적 학습문화를 정착시켜 왔다. 교사들은 정기적인 협의회를 통해 IB 철학이 지향하는 전문적 학습공동체(PLC) 문화를 실천하며, 학생 중심의 배움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김병호 화랑중학교 교장은 “IB 교육의 핵심은 학생이 스스로 배우고 질문하며 성장하는 배움의 문화”라며 “이번 후보학교 승인은 그러한 전환이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밝혔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IB 교육은 학생의 사고력과 성찰을 중시하는 깊이 있는 배움을 지향한다”며 “이번 승인은 경북형 IB 교육이 수업과 평가, 학교 문화 전반의 변화를 이끌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경북교육청은 앞으로도 IB 후보학교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교사 연수, 컨설팅, 학습공동체 운영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수업·평가 혁신이 지속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경주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