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모토 111구 완투승…다저스, 밀워키 꺾고 NLCS 2승무패 리드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15일(한국시간)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5 MLB PS’ NLCS 2차전 밀워키전에 선발등판해 8회말을 마친 뒤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고 있다. 야마모토는 이날 9이닝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완투승을 거뒀다. 밀워키(미 위스콘신주)｜AP뉴시스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27)가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완투승을 거뒀다.

야마모토는 15일(한국시간)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PS)’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승제) 2차전 밀워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9이닝 3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다저스는 전날 열린 1차전에서 블레이크 스넬의 8이닝 무실점 역투로 NLCS 첫 승을 수확했다. 하루 뒤 열린 2차전에선 야마모토가 완투승을 거두며 선발진의 맹활약을 이어갔다. 원정 1~2차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다저스는 17일엔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3차전을 치른다. 3차전 선발투수는 타일러 글래스노우다.

야마모토의 이날 경기 출발은 좋지 못했다. 1회말 이닝 선두타자 잭슨 추리오에게 초구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첫 실점을 했다. 추리오는 야마모토의 97마일(약 시속 156㎞)짜리 낮은 직구를 제대로 밀어 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그러나 밀워키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다저스는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곧바로 좌월 동점 솔로포를 터트렸다. 에르난데스는 밀워키 선발 프레디 페랄타의 몸쪽 커브를 잡아당겨 발사각이 39도까지 나오는 홈런을 만들었다.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15일(한국시간)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5 MLB PS’ NLCS 2차전 밀워키전에 선발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밀워키(미 위스콘신주)｜AP뉴시스

다저스는 이후 2사 1루 상황에서 앤디 파헤스가 우익수 오른쪽 방향으로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2-1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맥스 먼시의 중월 솔로포까지 나와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타선이 장타로 득점 지원에 나선 가운데 야마모토는 착실하게 아웃카운트를 쌓아갔다. 2~5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후속타자를 막는 깔끔한 투구로 상대에게 단 한 번의 득점권도 허용하지 않았다. 

야마모토는 6회말부터 삼자범퇴 행진을 시작하며 안정성을 더해가기 시작했다. 7회말과 8회말에도 3타자씩만을 상대했고, 97개의 투구수로 8회말을 끝냈다. 그 사이 다저스는 7회초 오타니 쇼헤이의 1타점 적시타, 8회초 토미 에드먼의 1타점 적시타 등으로 5-1까지 도망갔다. 

투구수가 100개에 육박했지만, 야마모토는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또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하며 최종 111개의 공으로 기어코 9이닝 1실점의 완투승을 만들었다.

한편, ‘코리안리거’ 김혜성(26)은 2차전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PS 엔트리엔 계속 승선했지만, NLCS에서는 아직까지 출장 기록이 없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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