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APEC 회원국 및 경상북도 투자포럼’ 참석자들이 파이팅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2025 APEC 회원국 및 경상북도 투자포럼’ 참석자들이 파이팅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경상북도·경주시·KOTRA 공동주최, 13개국 300여 명 참석
경상북도는 경주시, KOTRA와 함께 16일부터 17일까지 경주 힐튼호텔에서 ‘2025 APEC 회원국 및 경상북도 투자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오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아시아·태평양 회원국 간 상호 투자 확대와 산업 협력 강화를 목표로 마련된 국제 비즈니스 행사다.

행사에는 APEC 13개 회원국의 정부·기관·기업 대표 120여 명과 국내 130개 기업 관계자 180여 명 등 총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경북과 경주시의 투자 환경을 공유하고, 회원국 간 양방향 투자 및 교류 확대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우리나라 무역·투자에서 APEC 회원국의 비중은 압도적이다. 10대 교역국 중 9개국이 APEC 회원국이며, 2024년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액 중 64%가 APEC 회원국에서 들어왔다. 외국인 투자는 첨단산업과 관광 등 지역 특화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의 핵심 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상북도는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미래모빌리티 등 첨단산업 육성을 중점 추진하고 있으며, 해당 분야 외국인 투자 기업에 세제 혜택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포럼에서는 경북도의 전략산업 및 투자환경 소개에 이어 미국·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멕시코 등 APEC 회원국들이 자국의 투자정책과 협력 기회를 발표하며 활발한 교류의 장이 펼쳐졌다.

오전에는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22개 외국인 투자기업과의 투자유치 상담회를 진행했고, 오후에는 APEC 회원국과 국내 기업이 참여한 해외진출 상담회가 이어졌다. 미국 텍사스주와 베트남 무역진흥청, 현지 산업단지 관계자들은 우리 기업을 대상으로 법률·조세·노무 관련 전문가 상담도 진행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상북도는 첨단산업과 친환경 에너지 등 미래 성장동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경북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핵심 투자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APEC 회원국 정부 및 기관과의 정례 협력 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향후 ‘Post APEC 경북 투자대회’로 발전시켜 지속적인 해외 투자유치 기반을 다져 나갈 계획이다. 또한 KOTRA 등 관계 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해 도내 기업의 해외 진출과 지역 산업의 세계화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경주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