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국가산업단지 활성화와 만수천 복원…지역 경제·환경 혁신 가속화
●청년 지원부터 복지 사각지대 해소까지…남동구 맞춤형 정책 확대 추진

스포츠동아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 사진제공|박미정 기자

스포츠동아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 사진제공|박미정 기자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은 “인구 55만 자족도시 남동을 만들기 위해 아직도 해야 할이 많고 해결해야 하는 일들도 많지만 남은 임기동안 ‘살기 좋은 남동’을 만들기 위해 끝까지 전심을 다해 뛰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스포츠동아는 박종효 남동구청장을 만나 3년이 지난 시점에서 구정의 소회와 추진했던 사업의 성과, 현재 추진중인 사업 그리고 남은 임기동안 하고 싶은 일들에 대해 진솔하게 직접 들어봤다.

Q. 남동국가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한 기업지원 정책은 어떻게 추진하고 있는지?

남동국가산업단지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산업단지로 지난 40년간 한국 제조산업의 중심에서 국가 경제를 견인해왔다. 구는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건의사항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또한 통·번역 지원, 국내외 유망 박람회 참가 유도, 해외시장개척단 파견 등 다양한 수출 마케팅 지원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의 성장 기반 확립과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금융 및 특례보증을 지원하고, 국내외 우수인증 취득과 산업재산권 출원, 중소기업 기술지원단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2026년에는 국제지식재산권 분쟁 대응, ESG 경영 컨설팅, 기술개발 장비 사용비 지원 등을 새롭게 확대할 예정이며 노후된 산업단지 이미지를 탈피하고 청년이 찾고 머무는 문화 친화적 산단 조성을 위해 시와 협력하여 범부처가 추진하는 ‘문화선도산단 공모사업’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우리 남동구는 ‘중소기업이 없으면 대기업도, 수출도, 경제성장도 없다’라는 믿음 아래 남동국가산업단지 기업지원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2024년 남동구 인도네시아 시작개척단에 동행한 박종효 남동구청장.

2024년 남동구 인도네시아 시작개척단에 동행한 박종효 남동구청장.


Q.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 만수천 복원공사를 꼽았는데 현재까지 진행사, 재원마련, 차후일정은?

만수천 소하천 복원사업은 과거 콘크리트로 덮였던 하천을 복원하여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를 예방하고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친수 공간으로 되살려 구민들의 재산을 보호하고 휴식과 여가 공간으로 돌려드리는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

그동안은 복원의 필요성을 알리고 구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집중해 왔고 이제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7월에 소하천 지정이 완료됐고 같은 달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해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며 이번 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재원 역시 인천광역시와 협의를 마쳐 남동구와 시가 50대 50으로 분담하기로 확정한 상태로 중앙투자심사가 통과되면 2026년에 설계용역을 추진하고, 2027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만수천 복원은 단순한 하천 정비를 넘어 구민들께 쾌적한 친수·생태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의 환경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남동구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지역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이기 때문에 끝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구민들이 체감되는 성과를 보여드리겠다.

만수 1동에서 열린 만수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주민설명회를 하고 있다.

만수 1동에서 열린 만수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주민설명회를 하고 있다.


Q. 저출산, 고령화 대응을 위한 정책과 성과는 어떻게 추진하고 있는지?

지난 3년간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맞춤형 정책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고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을 더욱 확대·추진할 예정이며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생애 초기 건강관리사업을 비롯해 산후조리비 지원, 안전한 통학로 조성, CCTV 확충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또한 어린이집 보육 교직원의 처우개선을 위한 육아휴직 퇴직적립금과 대체조리원 지원 등 안심 보육환경 조성도 주요 과제 중 하나이며 동시에 ‘행복한 노년‘을 목표로 어르신들의 사회 참여를 위한 맞춤형 일자리를 확대하고 다양한 문화·여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고령자 친화적 환경 조성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다.

아울러 의료비 부담을 겪는 어르신들을 위해 올해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대상을 65세 이상으로 대폭 확대했으며 방문 건강관리를 통해 ‘제때 제대로’ 치료받으실 수 있도록 세심한 행정을 펼치겠다.

어린이 스쿨죤에서 교통안전지킴이 캠페인을 하고 있다.

어린이 스쿨죤에서 교통안전지킴이 캠페인을 하고 있다.


Q. 구월2 공공주택지구에 1만6,000가구 공급계획을 갖고 있는데 인근 원도심과의 상생 방안이 있는지?

본격적인 시행을 앞둔 구월2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은 약 1만 6천 호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으로 단순한 베드타운이 아닌 직장과 주거, 상업·문화 기능이 융합된 ‘자족도시’로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이곳이 인천의 중심이자 상징인 최고의 주거공간이 될 수 있도록 인천도시공사 등과 협의하고 있고 현재 인천도시공사에 식물원, 공원 내 실개천, 문화복합시설, 청소년복합시설, 장애인종합복지관 등의 설치를 요청한 상태다.

또한 원도심과 상생할 방안을 찾는 데도 노력하고 있고 만수주공 통합 재건축을 비롯해 구월·간석·만수동 일대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원도심의 주거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구는 미니 신도시급 개발이 예정된 이들 지역이 원도심 이미지에서 탈피한 발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신개념 주거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며 이들 사업이 남동구 전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시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만수주공 재건축 관련해 주민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만수주공 재건축 관련해 주민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Q.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어떠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는지?

남동구는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가장 중요한 과제로 삼고 있어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고립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위기를 격는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선제적이고 촘촘한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우선 복지사각지대 발굴시스템의 빅테이터를 활용해 위기가구를 조기 발굴하고 있으며, 주민 제보망과 동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명예사회복지공무원과 등 인적안전망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신속하게 발굴 및 지원하여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있다.

특히 고독사 예방을 위해 AI를 활용한 자동전화 안부확인 서비스인 ‘인공지능(AI) 돌봄서비스’, 가구 내 전자기기 사용량을 분석하는 ‘돌봄플러그’, 어르신의 움직임을 실시간 감지하는 ‘IoT 지능형 안심폰 사업’, 일정시간 이상 휴대폰이 사용되지 않으면 보호자에게 알림이 전송되는‘남동안녕알림e’앱 등 스마트 돌봄시스템을 운영해 위기 징후를 놓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 공동체 회복으로 남동구는 행정과 주민이 함께하는 사람 중심의 돌봄 도시를 만들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지역사회를 실천해 나가겠다.

만수 5동에서 골목 골목 주민을 위한 동(洞)행하고 있다.

만수 5동에서 골목 골목 주민을 위한 동(洞)행하고 있다.


Q. 미래세대를 위한 청년정책은 어떻게 펼치고 있는지?

남동구는 청년이 지역에서 꿈을 키우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맞춤형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청년정책위원회와 참여단을 운영해 청년이 직접 정책 발굴과 제안에 참여한다.

특히 청년도전 지원사업을 통해 구직단념 청년을 발굴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직업훈련·취업지원제도와 연계하는 등 실질적 취업 기회를 넓혀가고 있으며 청년창업지원센터 운영으로 창업공간과 교육을 지원하고 청년공간과 미디어타워를 통해 교류와 창작활동도 뒷받침하고 있다.

중소기업 장기근속 청년에게 성과보상금을 지급하는 ‘내일채움공제 플러스’, 청년월세 지원, 자격증 응시료 지원 등으로 주거와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이므로 청년이 자립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청년 친화적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

남동산단의 미래 청년들과 함께 소통 간담회를 하고 있다.

남동산단의 미래 청년들과 함께 소통 간담회를 하고 있다.


Q. 민선 8기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간이 6개월 정도 남았는데  남은 기간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이 있다면?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남은 임기 동안 구민 여러분의 삶에 더욱 가깝게 와닿는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도룡뇽 무장애나눔길을 단순히 길을 만드는 것을 넘어 자연과 함께하는 힐링 공간을 제공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구월체육시설 맨발 산책로 조성을 통해 구민들이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느끼며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간석3동 뉴빌리지 사업과 원도심 저층 주거지 도시재생 (만수4동·남촌도림동) 등을 통해 오래된 주거지를 생기 넘치는 공간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며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하는 구월근린공원 등 11개소의 공영주차장 조성도 차질 없이 진행해 구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데 주력하겠다.

인천|박미정 기자 localcb@donga.com 



박미정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