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이청용이 18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 홈경기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성공한 뒤 골프 스윙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골프 의혹’이 불거진 신태용 전 감독을 겨냥한 행동으로, 신 감독과 선수단 사이 갈등에 대한 진실 공방을 예고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이청용이 18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 홈경기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성공한 뒤 골프 스윙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골프 의혹’이 불거진 신태용 전 감독을 겨냥한 행동으로, 신 감독과 선수단 사이 갈등에 대한 진실 공방을 예고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이청용이 18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 홈경기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성공한 뒤 골프 스윙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골프 의혹’이 불거진 신태용 전 감독을 겨냥한 행동으로, 신 감독과 선수단 사이 갈등에 대한 진실 공방을 예고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이청용이 18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 홈경기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성공한 뒤 골프 스윙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골프 의혹’이 불거진 신태용 전 감독을 겨냥한 행동으로, 신 감독과 선수단 사이 갈등에 대한 진실 공방을 예고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신태용 감독은 9일 울산 사령탑에서 경질됐다. 그러나 경질 후 “선수단과 구단이 나를 배제시키려 했다. 일부 고참 선수들이 구단에 직접 ‘신 감독과 동행할 수 없다’고 얘기했다”고 폭로했다 .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신태용 감독은 9일 울산 사령탑에서 경질됐다. 그러나 경질 후 “선수단과 구단이 나를 배제시키려 했다. 일부 고참 선수들이 구단에 직접 ‘신 감독과 동행할 수 없다’고 얘기했다”고 폭로했다 .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신태용 감독은 9일 울산 사령탑에서 경질됐다. 그러나 경질 후 “선수단과 구단이 나를 배제시키려 했다. 일부 고참 선수들이 구단에 직접 ‘신 감독과 동행할 수 없다’고 얘기했다”고 폭로했다 .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신태용 감독은 9일 울산 사령탑에서 경질됐다. 그러나 경질 후 “선수단과 구단이 나를 배제시키려 했다. 일부 고참 선수들이 구단에 직접 ‘신 감독과 동행할 수 없다’고 얘기했다”고 폭로했다 .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신태용 감독(55)은 울산 HD를 떠났지만, 후폭풍은 여전하다. 신 감독의 폭로에 ‘베테랑’ 이청용(37)이 도발 세리머니로 응수해 ‘내부 불화’ 진실 공방의 불씨가 더 커졌다.

울산은 18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3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8월 9일 제주 SK와 25라운드 홈경기(1-0 승) 후 8경기 만의 리그 승리였다.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하기 전 9위(10승10무13패·승점 40)로 올라서며 강등권(10~12위)으로부터 한 걸음 멀어졌다.

그러나 경기 내용보다 더 큰 화제를 모은 건 이청용의 세리머니였다. 1-0으로 앞선 후반 57분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성공시킨 그는 골프채를 휘두르는 듯한 세리머니를 했다. 최근 경질된 신 감독(55)을 겨냥한 것이었다.

신 감독은 울산에 부임한 뒤 65일만인 이달 9일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1승3무4패의 부진한 성적 탓이 컸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자리에서 물러나는 과정에서 선수단의 압력이 행사됐다고 주장했다. 자신과 의견 대립을 보였던 일부 고참들이 투표해 그 결과를 구단 수뇌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한 원정경기 기간에 골프를 쳤다는 의혹에 대해선 아들에게 전달하려 구단 버스에 실어 놓은 골프클럽을 누군가 사진을 찍어 의도적으로 유출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상황에서 이청용의 ‘골프 세리머니’는 단순한 골 세리머니를 넘어선 공개적인 메시지로 해석됐다. 그는 경기를 마친 뒤에도 관중석에 기념공을 던지며 다시 한 번 같은 동작을 했다. 그러나 팬들 사이에서도 “베테랑으로서 자제했어야 할 행동”이라는 거센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이청용은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누가 더 진솔한지는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 것이다. 잔류라는 목표를 달성한 다음에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잔류를 향해 힘든 일정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신 감독과 선수단을 둘러싼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