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1일 원주 DB와 원정경기서 84-81로 승리하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4쿼터 시작과 함께 안고 있던 14점 차의 리드가 따라잡히는 등 경기 후반 불안했다. 사진제공|KBL

KT는 21일 원주 DB와 원정경기서 84-81로 승리하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4쿼터 시작과 함께 안고 있던 14점 차의 리드가 따라잡히는 등 경기 후반 불안했다. 사진제공|KBL


“10점 차 안쪽으로 추격당했을 때 조엘 카굴랑안, 데릭 윌리엄스를 넣어야 하나 생각했다.”

수원 KT는 21일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원주 DB와 원정경기서 84-8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5승2패를 기록하며 창원 LG, 안양 정관장과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문경은 KT 감독(54)은 승리 이후에도 크게 웃지 못했다. 경기 이후 인터뷰서 DB의 거센 추격을 받던 4쿼터를 복기하며 반성했다.
KT는 21일 원주 DB와 원정경기서 84-81로 승리하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4쿼터 시작과 함께 안고 있던 14점 차의 리드가 따라잡히는 등 경기 후반 불안했다. 사진제공|KBL

KT는 21일 원주 DB와 원정경기서 84-81로 승리하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4쿼터 시작과 함께 안고 있던 14점 차의 리드가 따라잡히는 등 경기 후반 불안했다. 사진제공|KBL

KT는 62-48로 14점을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했지만, DB 이선 알바노(30점·6리바운드)를 막지 못하며 77-77 동점을 허용했다.

문 감독은 상대 추격이 시작되는 시점서 김선형(10점·5어시스트), 아이재아 힉스(14점·5리바운드) 대신 카굴랑안(10점), 윌리엄스(13점·5어시스트)를 넣지 않은 부분을 되돌아봤다. 카굴랑안, 윌리엄스는 이날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지만, 문 감독은 정석대로 밀어붙였다. 

문 감독은 “힉스가 리바운드, 로테이션 등 수비에 안정감이 있다. 1점이라도 앞서 갈 때 (수비가 약한) 윌리엄스를 넣는다면, 망가지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만약 오늘(21일) 패했다면, 나의 운영 실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4쿼터 내내 그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KT는 21일 원주 DB와 원정경기서 84-81로 승리하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4쿼터 시작과 함께 안고 있던 14점 차의 리드가 따라잡히는 등 경기 후반 불안했다. 사진제공|KBL

KT는 21일 원주 DB와 원정경기서 84-81로 승리하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4쿼터 시작과 함께 안고 있던 14점 차의 리드가 따라잡히는 등 경기 후반 불안했다. 사진제공|KBL

KT는 이날 하윤기(16점·7리바운드), 박준영(12점·4리바운드) 등이 활약하며 값진 승리를 챙겼다. 특히 하윤기가 2경기 연속 한자릿수 득점 부진을 벗어나며 팀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문 감독은 “카굴랑안, 윌리엄스가 파울을 얻어내고, 또 속공으로 이어가며 3쿼터 승기를 가져온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며 “하윤기도 한 단계 올라왔다. 카굴랑안, 윌리엄스, 하윤기 3명의 선수를 칭찬하고 싶다”고 엄지를 들어 보였다.

반면 김주성 DB 감독(46)은 3쿼터 중반 20점 차로 끌려가던 경기를 따라잡았지만, 역전하지 못한 부분에서 아쉬움을 곱씹었다. 그는 “벤치 멤버가 투입됐고, 선수들이 맞지 않다 보니 분위기에 휩쓸려 20점 차까지 벌어졌다”며 “하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잘 따라갔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KT는 21일 원주 DB와 원정경기서 84-81로 승리하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4쿼터 시작과 함께 안고 있던 14점 차의 리드가 따라잡히는 등 경기 후반 불안했다. 사진제공|KBL

KT는 21일 원주 DB와 원정경기서 84-81로 승리하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4쿼터 시작과 함께 안고 있던 14점 차의 리드가 따라잡히는 등 경기 후반 불안했다. 사진제공|KBL

원주|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원주|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