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 유튜브 채널 캡처

추성훈 유튜브 채널 캡처

추성훈이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참지 못했다.

23일 유튜브 채널 ‘추성훈’에는 ‘본가 오사카에서 나홀로 1박2일’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추성훈은 오사카의 본가를 찾아 아버지 산소를 찾았다. 그는 “딸 사랑이 등하교 때문에 시호랑 도쿄에 있다. 어머니가 안 계셔서 본가로 왔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찾은 고향에서 추성훈은 식당 일을 떠올리며 “배달을 나갔는데 길을 못 찾아 사장님한테 잘렸다. 집에 돈이 없어서 부모님께 말도 못 했다. 조금이라도 벌려고 노가다도 했다”고 담담히 털어놨다.

이어 그는 아버지의 묘소로 향했다. “한국에서 일하고 있을 때 일본에 있는 친척에게 연락이 왔다. 아버지가 골프 치다 갑자기 쓰러지셨다고 하더라.” 추성훈은 “심장마비였다. 그래도 좋아하는 걸 하시다가 가셔서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성훈 유튜브 채널 캡처

추성훈 유튜브 채널 캡처

그는 “아버지가 없지만 있는 것 같다. 방송도 같이 해서 영상이 남아 있고, 사진을 보면 진짜 돌아가신 건지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그래도 인생이니까 어쩔 수 없다. 나도 언젠가 간다. 그러니까 지금을 재밌게 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버지의 무게를 떠올리며 “할아버지는 복싱, 아버지는 유도를 했다. 아버지도 나한테 무서웠다. 그래서 딸을 원하셨다. 사랑이가 아들이었으면 유도시켰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추성훈은 “내년엔 엄마랑 뉴욕 여행을 가려 한다. 우리 1년과 엄마의 1년은 다르다. 그게 내 최근 목표다”라며 부모를 향한 마음을 전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