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이 2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V리그 홈경기 도중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사짅제공|KOVO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이 2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V리그 홈경기 도중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사짅제공|KOVO



요시하라 토모코 흥국생명 감독이 2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V리그 원정경기 도중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요시하라 토모코 흥국생명 감독이 2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V리그 원정경기 도중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안방에서 값진 승리를 수확한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의 표정은 밝았다.

GS칼텍스는 2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흥국생명을 풀세트 끝에 3-2로 잡았다. 2승1패, 승점 6을 쌓은 GS칼텍스는 선두권으로 치고 올랐고, 개막전 승리 후 3연패에 빠진 흥국생명은 승점 5에 그쳤다.

이날 주포 지젤 실바의 활약이 눈부셨다. 블로킹 5점을 포함해 40점을 뽑아 팀에 값진 승리를 안겼다. 아시아쿼터 공격수 레이나 토코쿠도 22점으로 화력 분배에 성공했다. 경기 전 “실바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걱정한 이 감독이지만 “실바도 잘했고 레이나와 유서연도 잘 뚫어줬다. 세터의 볼 배분이 중요하다. 더 잘할 수 있다”고 칭찬했다.

그래도 쉽지 않았다. 1세트는 압도했으나 2, 3세트를 내리 내주며 끌려갔다. 이 감독은 ”어렵게 경기를 했다. 순간 범실도 많았다. 실바는 세터 안혜진과 호흡을 좀 더 맞춰가야 한다“며 향후 과제도 설명했다.

흥국생명은 외국인 공격수 레베카 라셈이 29점, 미들블로커(센터)이다현이 블로킹 8개로 13점을 뽑았지만 뒷심 부족으로 아쉽게 졌다.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일본)은 “수정할 부분이 좀 보였다. 2, 3세트를 잡고도 4세트부터 흐트러졌다. 블로킹과 수비에서 우왕좌왕했다. 뭘 해야할지 생각할 동안 상대 서브가 날아왔다”고 지적했다.

V리그에서 가장 많은 6명의 세터를 보유한 흥국생명이지만 이날도 확실한 주전에 대한 답은 찾지 못했다. 꾸준히 선발로 나서는 서채연은 좀 더 경험을 쌓아야 한다. 요시하라 감독은 “세터가 더 성장해야 한다. 승리가 자신감을 쌓게 해준다. 때론 심플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우린 성장하고 있다. 시즌 중반, 후반으로 향할수록 더 발전할 것”이라고 희망을 전했다.

장충|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