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K저축은행 신영철 감독은 30일 KB손해보험과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 패배를 당한 뒤 “세터인 이민규가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며 분발을 욕했다. 사진제공|KOVO
OK저축은행 신영철 감독이 완패 후 깊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OK저축은행은 30일 의정부 경민대기념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24-26 24-26 14-25)으로 완패했다. 시즌 초반 1승2패(승점 3)로 6위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우리카드에서 OK저축은행으로 팀을 옮긴 신 감독은 경기 전부터 “결과보다 후회 없는 경기를 하자”며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주문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리듬을 살리고 자신감을 가지라고 말했다. 결과는 그 다음 문제다”라고 했다.
하지만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외국인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디미타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등록명 디미트로프)가 2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1·2세트 듀스 상황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며 모두 내줬다. 3세트는 초반부터 리듬을 잃고 무너졌다.
경기 후 신 감독은 세터 이민규의 경기력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세터 (이)민규가 컨트롤이 약간 떨어지더라.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 팀의 살림꾼이기 때문이다”라며 “민규가 중심을 잡아야만 팀이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1세트는 팽팽했는데.
“중요한 순간을 잡지 못했다. 그게 1세트와 2세트를 내준 이유다. 그리고 민규가 자기 역할을 못했다. 이런 상황이 이어진다면 이번 시즌 아마 고전하지 않을까 싶다.”
-비시즌 내내 이민규에 대한 믿음이 컸는데.
“컨트롤이 약간 떨어지더라. 독한 마음으로 그걸 이겨내야 한다. 어떤 방법을 만들어서라도 극복해야 한다.”
-주전 선수들의 교체 가능성은.
“지금으로선 민규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게 우선이다. 디미트로프도 오늘은 지난 경기보다 나았지만, 더 잘해야 한다.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 결국 민규가 중심을 잡아야 팀이 살아난다. 세터는 팀의 살림꾼이다. 일단 계속 믿고 가야 한다.
의정부|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의정부|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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