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롯 리버풀 감독은 지난 시즌 팀의 EPL 우승을 이끌었지만 이번 시즌 휘청이고 있다. 롱볼 대처 능력이 약점으로 지목됐지만 일단 구단과 레전드 제라드는 슬롯 감독을 믿겠다는 입장이다. 사진제공│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리버풀(잉글랜드)은 지난 시즌 아르네 슬롯(47·네덜란드) 감독의 부임과 동시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초반 주춤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리버풀은 3일(한국시간) 현재 2025~2026시즌 EPL에서 6승4패(승점 18)를 기록하며 3위에 올라있다. 표면적으론 괜찮은 성적이지만 개막 5연승을 달린 뒤 내리 4연패를 당하며 휘청였다. 2일 애스턴 빌라전(2-0 승)에서 겨우 연패를 끊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달 30일 크리스탈 팰리스에 0-3으로 완패해 카라바오컵까지 패했으니 분위기가 가라앉을 법했다.
축구통계전문 ‘옵타’는 리버풀의 약점이 롱볼이라고 지적했다. ‘옵타’는 “리버풀은 이번 시즌 EPL에서 가장 많은 롱볼 패스(571개)를 상대에게 허용했다. 문제는 상대의 이같은 전략이 통한다는 사실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리버풀은 센터백 버질 판 다이크(네덜란드)를 중심으로 공중볼을 잘 따내고 있다. 그러나 세컨볼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고전을 거듭했다”고 덧붙였다.
‘옵타’는 리버풀의 양 풀백들이 세컨볼 대처가 미흡하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1-2 패)과 크리스탈 팰리스전 모두 롱볼로 팀이 무너졌다고 분석했다. 전체 턴오버는 많지 않지만 세컨볼 확보 후 턴오버를 허용하는 경우가 많았고, 상대의 롱볼 직후 수비 조직이 흐트러지는 모습이 많이 연출됐다는 얘기다.
‘옵타’는 “리버풀이 연패를 끊은 애스턴 빌라전을 되돌아봐야 한다. 애스턴 빌라는 맨체스터 시티 다음으로 EPL에서 롱볼 시도가 적은 팀이다”고 설명했다.
미흡한 롱볼 대처를 보였지만 슬롯 감독은 팀의 전술을 바꿀 생각이 없어보인다. 그는 애스턴 빌라전 이후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와 인터뷰를 통해 “상황에 따라 전술을 조정할 생각은 있어도 팀의 공격적 성향을 뜯어고칠 생각은 없다”며 “팀의 유일한 문제는 부상자가 많고 프리시즌을 제대로 치르지 못한 선수들이 있다는 것이다”고 얘기했다.
슬롯 감독의 인터뷰에 대해 리버풀 팬들은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그러나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리버풀 구단은 슬롯 감독을 향한 신뢰를 이어가겠다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리버풀의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잉글랜드) 역시 공개적으로 슬롯 감독을 향한 지지를 보였다.
제라드는 리버풀 소식을 다루는 ‘리버풀닷컴’과 인터뷰를 통해 “위르겐 클롭 전 감독(독일)의 뒤를 이어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은 슬롯 감독의 업적은 크게 존중받아야 한다. 그를 경질하자는 의견은 받아들이기 힘들다. 어느 팀, 어느 감독이든 과도기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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