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찬4’ 꼴찌의 반란! 김남일, 리그 1위 제압한 ‘명장 서사’ 완성

사진제공ㅣJTBC

김남일 감독이 이끄는 ‘싹쓰리UTD’가 드디어 눈물의 첫 승을 거뒀다.

2일 방송된 JTBC 대표 스포츠 예능 ‘뭉쳐야 찬다4’ 30회에서는 전반기 9경기 무승(4무 5패)에 시달리던 김남일 감독의 ‘싹쓰리UTD’가 리그 1위 이동국 감독의 ‘라이온하츠FC’를 1-0으로 제압, 시즌 첫 승을 따내는 극적인 장면이 그려졌다. 이 감동의 승리로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기준 비지상파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김남일 감독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곽범을 대신해 크로아티아 세미 프로 출신 김루이와 ‘뭉찬2·3’ 출신 조원우를 영입, 전술 역시 포백에서 쓰리백으로 전환하며 과감한 변화를 시도했다.

첫 상대는 리그 최강 ‘라이온하츠FC’. 그러나 ‘싹쓰리UTD’는 경기 시작부터 강한 압박과 조직적인 플레이로 완전히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중원에서 활약한 김루이는 탁월한 시야와 패싱으로 경기 흐름을 주도했고, 안정환은 “지금까지 판타지리그 통틀어 가장 완벽한 경기력”이라고 극찬했다.

전반 16분, 프리킥 찬스에서 김루이의 킥이 혼전 상황을 만들었고, 이지훈이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팀의 10경기 만의 첫 필드골이었다. 골이 터지자 선수들은 환호와 눈물을 쏟았고, 이지훈은 “감독님이 웃는 걸 보니 만감이 교차했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이건 책으로 써도 될 서사”라며 감탄했고, 구자철은 “김남일은 명장”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김남일 감독은 후반에도 냉정함을 잃지 않고 전술을 파이브백으로 전환, ‘라이온하츠FC’의 공격을 완벽히 봉쇄했다. 1-0으로 종료된 경기 직후 선수들은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렸고, 김남일 감독은 “이제 시작이다. 남은 경기 전승 가자”고 외치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날의 ‘꼴찌의 반란’은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하며,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한편, 다음 방송에서는 구자철의 ‘FC캡틴’과 이동국 감독의 ‘라이온하츠FC’의 후반기 맞대결이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

JTBC ‘뭉쳐야 찬다4’는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10분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