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영, 유흥업소 출입 사실무근이라더니 “모든 작품 하차” [공식]

진실은 무엇일까. 유흥업소 출입 의혹을 전면 부인하던 뮤지컬 배우 김준영이 출연 중이던 작품에서 모두 하차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김준영이 SNS에 올렸다가 삭제한 식당 영수증과 관련해 유흥업소 출입 의혹이 제기됐다. 일부 누리꾼들이 영수증에 적힌 여성 이름과 금액 등을 근거로 김준영이 불법 유흥업소를 방문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준영의 소속사이자 공연 제작사 HJ컬쳐는 지난 3일 “온라인상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과 관련해 김준영 배우에게 그 어떠한 불법 행위도 없었음을 명확히 밝힌다”며 “해당 의혹은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력 부인했다.

이들은 “무분별한 억측과 확인되지 않은 정보의 확산, 과도한 확대 해석을 자제해 주시길 요청드린다”며 “악의적인 허위 정보 유포 및 명예훼손 등 불법적 행위에 대해서는 필요할 경우 법적 조치를 포함해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몇 시간 만에 예상치 못한 새로운 입장문이 나왔다. 김준영이 출연 중이던 모든 작품에서 하차한다는 것. 김준영은 연극 ‘아마데우스’와 뮤지컬 ‘라흐마니노프’에 출연 중이었다. 오는 12월 뮤지컬 ‘존 도우’ 출연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소속사는 갑작스럽게 하차하게 된 이유는 밝히지 않아 의문을 자아냈다.


HJ컬쳐는 이날 늦은 오후 3일 늦은 오후 “김준영과 관련해 발생한 사안으로 관객 및 관계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 김준영은 출연 중인 모든 작품에서 하차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해당 배우가 여러 작품에 출연 중이었기에 각 제작사 및 관계자분들과의 신중한 협의가 필요했다. 이 과정에서 최종 결정을 확정하고 안내하기까지 시간이 소요된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 믿고 응원해 준 모든 분께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던 과정에서 초기 공지와 입장 표명이 미흡해 실망을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공연의 취소 및 환불 안내는 추후 상세 공지하겠다”고 사과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