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풍덕고서 특강…“관찰·상상·호기심이 창조의 출발점”

지난 3일 풍덕고에서 이상일 시장이 특강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용인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 3일 오후 수지구 풍덕천동 풍덕고등학교 대강당에서 ‘관찰과 상상과 호기심은 창조로 이어진다’를 주제로 학생 특강을 열고 “유심히 관찰하고, 상상하면서 고정관념을 깨고 호기심으로 도전하라”며 “여러분의 무궁무진한 꿈을 펼쳐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특강에는 학생, 학부모, 교사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관찰력과 상상력, 도전 정신의 중요성을 다양한 예시와 철학적 인용을 통해 설명했다.

이 시장은 “인생이 챕터 1부터 10까지 있다면 시장인 저는 챕터 9쯤에 있지만, 여러분은 아직 챕터 1”이라며 “미래는 무궁무진한 만큼 열린 마음과 태도로 다양한 각도에서 생각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 3일 풍덕고에서 이상일 시장이 특강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용인시

그는 착시 그림인 ‘토끼-오리 비트겐슈타인 도형’과 ‘루빈의 꽃병’을 예시로 들며 “형태의 이미지는 마음이 결정한다.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음을 이해하고, 다름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벨기에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 ‘헤라클레이토스의 다리’를 소개하며 “실제와 인식은 다를 수 있으며, 세상은 끊임없이 변한다는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이어 피카소의 조각품 ‘황소머리’, 주세페 아르침볼도의 이중그림 기법, 마르셀 뒤샹의 ‘샘’ 등을 사례로 들며 “기존의 통념을 깨고 상상력을 발휘하는 창의적 시도가 결국 예술과 혁신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지난 3일 풍덕고에서 특강을 마친 이상일 시장이 학생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용인시

이 시장은 역사적 사례로 1938년 뮌헨협정과 윈스턴 처칠의 리더십을 언급하며 “유약한 판단은 실패로 이어지지만, 포기하지 않는 자세는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며 “처칠이 남긴 ‘절대 포기하지 말라(Never give up)’는 말처럼 여러분도 끈기를 잃지 말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남극의 펭귄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바다로 뛰어드는 것처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먼저 도전하는 ‘퍼스트 펭귄’이 되길 바란다”며 “끊임없는 호기심과 상상력, 도전정신이 새로운 세상을 만든다”고 강조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