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30일 조용익 시장 주재로 안전한국훈련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진행됐다.사진제공|부천시

지난 10월 30일 조용익 시장 주재로 안전한국훈련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진행됐다.사진제공|부천시



부천시는 지난 10월 30일 부천체육관과 시 재난안전상황실에서 ‘2025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35조에 따른 법정훈련으로, 복합재난 상황 발생 시 관계기관 간 협업체계를 점검하고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정부 주관으로 전국 지자체가 참여하는 종합훈련으로, 다중 밀집시설 대형화재나 유해화학물질 유출 등 실제 재난 상황을 가정해 실전과 유사한 대응 절차를 점검하는 것이 특징이다.

부천체육관에는 부시장 주재의 통합지원본부가 설치돼 전력·가스·통신시설 긴급복구, 이재민 지원, 언론 브리핑 등이 진행됐다. 특히 시 재난안전상황실에서는 시장 주재의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병행됐다.

훈련은 ▲열수송관 파열로 인한 지반침하 ▲지하 기계실 화재 ▲유해화학물질 누출 ▲건축물 일부 붕괴 등 복합재난 상황을 시나리오로 구성해 진행됐다. 전 과정은 부천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돼 시민들도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훈련에는 부천시를 비롯해 부천소방서, 원미경찰서, 군부대 등 27개 기관·단체와 국민체험단, 일반시민 등 200여 명이 함께 참여했다. 시는 재난안전상황실의 토론훈련과 부천체육관 현장훈련을 연계해 훈련의 실효성을 높였다.

게다가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활용해 현장 지휘부와 재난안전상황실 간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양수기·방역기 등 재난관리자원을 실제 가동하는 등 현장 중심의 실전형 훈련으로 진행됐다. 또 국민체험단과 시민들이 직접 대피훈련에 참여하며 시민 안전의식 제고에도 기여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이번 훈련은 실제 재난을 가정해 기관 간 협업과 대응체계를 점검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재난에 강한 안전도시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시,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 12월 개관… 도시안전·효율 한층 강화

부천시가 오는 12월, 시민 안전과 도시 효율을 실시간으로 책임질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를 개관한다(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가 위치한 R&D종합센터 전경).사진제공|부천시

부천시가 오는 12월, 시민 안전과 도시 효율을 실시간으로 책임질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를 개관한다(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가 위치한 R&D종합센터 전경).사진제공|부천시


부천시가 오는 12월, 시민 안전과 도시 효율을 실시간으로 책임질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를 개관한다.

시는 지난 4일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는 원미구 춘의동 R&D종합센터 9~13층에 조성됐다“며, ”총면적 4,848㎡ 규모로 총사업비 461억 원이 투입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1년부터 4년 6개월간 단계적으로 추진됐다.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는 그동안 부천 전역에 흩어져 있던 방범·교통·재난 등 도시관리 시스템을 하나로 모은 통합 시설이다. 다양한 도시 데이터를 한곳에서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돼,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하게 된다.

사업은 ▲2021년 5월~2024년 8월 진행된 1단계 건물 증축 ▲2025년 6월~11월 추진될 2단계 기반시설 구축으로 나뉜다. 현재 공정률은 약 95%다. 센터는 방범 CCTV, 교통정보, 재난상황, 환경데이터 등을 통합해 ‘도시의 눈’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시는 이번 통합운영센터를 통해 사건·사고를 신속하게 예방하고, 재난 발생 시 112·119 등 유관기관과 실시간으로 연계해 ‘골든타임’을 확보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교통정보센터는 지난 10월 18일 새 센터로 이전을 완료했으며, 방범 CCTV 통합관제센터도 서비스 중단 없이 오는 11월 5일 이전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센터 구축으로 도시기반시설의 중복투자를 줄이고, 부서 간 정보 공유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특히 영상정보 통합관리 체계가 마련되면서 행정 효율성이 높아지고, 기존 전산실의 공간 부족 문제도 해소될 전망이다.

조월매 부천시 스마트도시과장은 “도시통합운영센터는 부천의 스마트도시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며 “12월 개관을 기점으로 시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환경을 체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박병근 기자 localcb@donga.com


박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