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ㅣTV CHO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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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기절한 엄마의 한마디가 모두를 울렸다.

4일 방송된 TV CHOSUN ‘우리 아기가 또 태어났어요’에서는 ‘66억 다둥이 부부’의 다섯째 출산기가 공개됐다. 현장에는 박수홍과 손민수가 함께해 탄생의 순간을 지켜봤다.

첫째의 탄생과 함께 아동복 사업을 시작한 부부는 4남매를 키우며 연 매출 66억 원을 올린 성공 신화를 썼다. 산모는 네 아이를 모두 자연임신과 자연분만으로 낳았고, 이번 다섯째 또한 자연임신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산모는 “둘째 낳는 날이 최악이었다. 완전 기절 상태라 아기를 안아주지 못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업무 과중으로 조산 위기까지 겪은 그는 “이번엔 아기 생각을 덜 한 것 같아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남편은 “쓸데없는 생각 말고 쉬어”라고 다독였지만, 산모는 출산 중에도 네 아이를 걱정했다.

새벽부터 출산 현장으로 향한 박수홍과 손민수는 초조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산모를 응원했다. 진통 끝에 산모는 자연분만으로 다섯째를 품에 안았다. 손민수는 “이제 운동해야겠다, 늙은 엄마 아빠”라며 웃었고, 부부는 다섯 아이와 함께 새 출발을 다짐했다.

사진제공ㅣTV CHO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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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수는 이 출산 참관을 통해 “예행연습이 된 기분”이라며 아내 임라라의 출산을 준비했다. 이후 임라라는 쌍둥이 남매를 출산했으나 산후출혈로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위기를 겪었다. 다행히 건강을 회복했고, 두 사람은 방송에서 쌍둥이의 모습을 공개했다.

한편, 방송에서는 둘째를 낳고도 이혼 위기를 맞은 ‘서퍼맘’ 부부의 이야기도 전해졌다. 부부 상담에 나선 두 사람은 서로의 오해를 털어놓았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노규식 박사는 “아내는 약물 치료로 예민도를 낮출 필요가 있고, 남편은 공감 능력이 부족한 만큼 행동으로 공감하라”고 조언했다.

새 생명의 탄생과 가족의 회복을 그린 ‘우리 아기가 또 태어났어요’는 이날 방송을 끝으로 재정비를 위한 휴식기에 들어간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