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 토토 재팬 클래식 1R 이븐파 공동 53위…신지애 공동선두와 1타 차 단독 3위

윤이나. 뉴시스

갈 길 바쁜 윤이나(22)가 첫날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윤이나는 6일 일본 시가현 세타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총상금 210만 달러·30억3000만 원)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며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53위에 머물렀다.

이 대회는 LPGA 투어의 가을 ‘아시안 스윙’ 마지막 대회다. 이 대회가 끝나면 LPGA 투어는 디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등 2개 대회만 남는다.

총상금 1100만 달러(159억 원), 우승 상금 400만 달러(57억8000만 원)가 걸려있는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는 CME 포인트 상위 60명만 출전할 수 있다. 지난 대회까지 윤이나의 CME 포인트 랭킹은 67위다.

세계랭킹 톱10 중 3위 이민지(호주), 4위 야마시타 미유(일본) 두 명만 출전할 정도로 톱 랭커들이 대거 빠진 이번 대회에서 최대한 순위를 끌어올린 뒤 다음 대회까지 60위 안에 진입해야 하지만 일본 원정 첫날 성적은 기대만큼 좋지 않았다. 1라운드 순위를 유지하면 그의 CME 포인트 랭킹은 그대로 67위가 된다.

10번(파4) 홀에서 출발한 윤이나는 13번(파5), 15(파3) 홀에서 잇달아 보기를 적어내며 흔들렸지만 16번, 1번 두 파5 홀에서 버디를 잡아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다. 5번(파4) 홀에서 타수를 줄여 처음 언더파에 진입한 뒤 7번(파4) 홀에서 또 타수를 잃어 소득 없는 하루를 마무리했다.

야마시타와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나란히 7언더파 공동 선두에 오른 가운데 일본에서 뛰는 베테랑 신지애(37)가 6언더파 단독 3위에 자리했다. 전미정(43)과 1988년생 이정은은 3언더파 공동 15위에 랭크됐다. LPGA 투어 소속으로 올해 우승을 경험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참가한 이소미(26)는 1언더파 공동 38위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