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용♥안은진 로맨스 리듬감 어떨까 (키스는 괜히 해서!)

사진 ｜SBS

장기용과 안은진이 도파민 폭발하는 로맨스에 나선다.

SBS 새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극본 하윤아 태경민, 연출 김재현 김현우)가 12일 베일을 벗는다. ‘키스는 괜히 해서!’는 생계를 위해 애엄마로 위장취업한 싱글녀와 그녀를 사랑하게 된 팀장님의 쌍방 속앓이 로맨스다. ‘천원짜리 변호사’ 연출자 김재현 감독과 ‘쌍갑포차’, ‘지금부터, 쇼타임!’ 등을 쓴 하윤아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여기에 장기용, 안은진이 남녀주인공으로 활약한다.

흔히 로맨틱 코미디 장르 작품에 있어 ‘리듬감’은 매우 중요하다. 설레는 요소가 가득 채워진다 해도 리듬감이 없다면, 시청자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다. 자칫 단편적이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때로는 설레게, 때로는 코믹하게, 때로는 애틋하게. 스토리에 맞춰 극이 흐름을 변주하며 시청자와 ‘감정 밀당’을 해야만, 극의 몰입도와 설렘 지수를 끌어올릴 수 있다.

이런 점에서 ‘키스는 괜히 해서!’ 제작진은 ‘로코물’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다. 김재현 감독은 ‘천원짜리 변호사’에서 코믹과 진지함을 넘나들며 웃음과 메시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SBS는 분석했다. 하윤아, 태경민 작가는 각각 남녀 관점에서 ‘키스는 괜히 해서!’ 속 로맨스 감정을 잘 정리했다는 전언.

김재현 감독은 ‘키스는 괜히 해서!’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에 대해 “재난물에 가까운 로코”라고 했다. 하윤아 작가와 태경민 작가가 완성한 다채롭고 버라이어티한 스토리, 김재현 감독의 감각적이고 리듬감 넘치는 연출이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까. 그리고 제작진이 완성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장기용과 안은진은 어떤 로맨스 호흡을 완성할지 주목된다.

‘키스는 괜히 해서!’는 12일 수요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