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원석이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체코와 ‘2025 네이버 K-베이스볼시리즈’ 2차전에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이날 오원석은 곽빈의 유니폼을 입고 2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고척|뉴시스

오원석이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체코와 ‘2025 네이버 K-베이스볼시리즈’ 2차전에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이날 오원석은 곽빈의 유니폼을 입고 2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고척|뉴시스



오원석(24·KT 위즈)이 곽빈(26·두산 베어스)의 유니폼을 입고 체코전에서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오원석은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체코와 ‘2025 네이버 K-베이스볼시리즈(평가전)’ 2차전에 선발등판해 2이닝 동안 37구를 던지며 1안타 무4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오원석은 이날 등번호 47번이 새겨진 곽빈의 유니폼을 착용하고 마운드에 올랐다. 곽빈은 전날 선발등판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KBO 관계자는 “오원석이 유니폼을 두고 왔다”고 설명했다. 최고구속 147㎞의 직구(27개)와 체인지업(6개), 커브(3개), 슬라이더(1개)를 섞어 던졌다.

출발부터 깔끔했다. 1회말 선두타자 밀란 프로콥을 헛스윙 삼진, 윌리 에스칼라를 2루수 땅볼로 요리했다. 마틴 체르빈카 역시 6구 승부 끝에 2루수 땅볼로 잡아 첫 이닝을 넘겼다. 공에는 충분히 힘이 있었다.

2회말에는 마렉 슐럽, 얀 포스피실을 잇따라 삼진 처리한 뒤 마르틴 무지크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보이텍 멘식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팬들은 오원석의 이름을 연호하며 힘을 실어줬다.

오원석은 3회부터 이민석(롯데 자이언츠)에게 배턴을 넘기고 이날 등판을 모두 마쳤다.

고척|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고척|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