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자밀 워니는 자신의 공격 비중을 줄이고, 동료를 살리는 농구를 하려고 한다. 사진제공|KBL

SK 자밀 워니는 자신의 공격 비중을 줄이고, 동료를 살리는 농구를 하려고 한다. 사진제공|KBL


“앞선의 핸들링을 더 많이 하는 농구를 할 것이다.”

서울 SK가 외국인선수 자밀 워니(31) 중심의 공격 전개를 줄이고 팀 농구를 펼치려고 한다.

워니는 2019-2020시즌 KBL에 입성한 이후 7시즌 동안 SK의 주포로 활약하고 있다. 2021-2022시즌부터는 경기당 평균 30분 이상 출전하며 평균 20득점 이상을 해냈다.

팀을 넘어 KBL을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 잡았고, 2번의 정규시즌 우승과 1번의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다. 워니의 공격 비중이 높은 SK 전술에 대해 ‘워니 고(GO)’라는 말이 생기기도 했다.
SK 자밀 워니는 자신의 공격 비중을 줄이고, 동료를 살리는 농구를 하려고 한다. 사진제공|KBL

SK 자밀 워니는 자신의 공격 비중을 줄이고, 동료를 살리는 농구를 하려고 한다. 사진제공|KBL

SK는 리그 최고의 1옵션 워니가 있지만, 고민거리가 존재한다. 그가 자리를 비울 때 눈에 띄게 전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에도 워니의 부상이 SK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워니는 지난달 26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서 오른쪽 종아리를 다쳐 3경기 결장했고, SK는 이 기간 1승2패로 부진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워니의 공백 기간 새로운 전략을 구상했다. 워니 중심의 공격에서 벗어나 다른 선수들의 득점 루트를 열어 공격 옵션을 다양하게 가져가려 한다. 동시에 2옵션인 베테랑 대릴 먼로의 출전 비중을 높여 워니의 부상 방지와 최상의 경기력 유지에 신경 쓰려 한다. 워니 의존도를 점점 줄여가고자 한다.

전 감독은 “(워니의 부상으로) 먼로가 뛰었을 때부터 국내 선수들이 많이 공을 잡는 형태로 공격 옵션을 바꿨다”며 “(김)낙현이를 이용해 공간을 더 많이 활용하는 농구를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워니가 이타적인 플레이를 보여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SK 자밀 워니(왼쪽)는 자신의 공격 비중을 줄이고, 동료를 살리는 농구를 하려고 한다. 사진제공|KBL

SK 자밀 워니(왼쪽)는 자신의 공격 비중을 줄이고, 동료를 살리는 농구를 하려고 한다. 사진제공|KBL

워니는 전 감독의 지시를 잘 수행하고 있다. 이달 4일 부산 KCC전 복귀한 이후 팀 플레이에 집중한다. 공격에서는 김낙현, 알빈 톨렌티노의 외곽슛 기회를 살려주고, 수비에서는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 등 달라진 움직임으로 활력이 되고 있다.

워니는 “부상으로 이탈한 동안 팀 경기를 봤다. 여러 선수에게 많은 공격 옵션이 있다 보니 더 좋은 것 같았다”며 “복귀 이후 그런 부분을 많이 생각하고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최대한 수행해 동료를 살리는 농구를 하리라 다짐했다”고 말했다.
SK 자밀 워니는 자신의 공격 비중을 줄이고, 동료를 살리는 농구를 하려고 한다. 사진제공|KBL

SK 자밀 워니는 자신의 공격 비중을 줄이고, 동료를 살리는 농구를 하려고 한다. 사진제공|KBL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