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송성문은 올 겨울 포스팅으로 MLB 도전을 앞두고 있다. 그는 내야 보강이 필요한 애슬레틱스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뉴시스

키움 송성문은 올 겨울 포스팅으로 MLB 도전을 앞두고 있다. 그는 내야 보강이 필요한 애슬레틱스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뉴시스


송성문(29·키움 히어로즈)은 29번째 코리안 빅리거가 될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MLB)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이 본격적으로 문을 열었다. 선수 영입을 위한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진행이 하나둘 이뤄지고 있다. 

일본프로야구(NPB)서 뛰고 있는 내야수 무라카미 무네타카(25·야쿠르트 스왈로즈), 우완투수 이마이 타츠야(27·세이부 라이온스)가 포스팅으로 빅리그 도전에 나섰다. 이들은 45일간 빅리그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한다.

KBO서는 송성문이 포스팅으로 MLB에 도전한다. 8월 소속팀 키움과 6년 120억원 규모의 비(非) 프리에이전트(FA) 다년계약을 체결하며 포스팅 진출에 관해 협의했다. 그가 포스팅 절차를 공식화하면, 45일의 협상 기간을 가진다.
키움 송성문은 올 겨울 포스팅으로 MLB 도전을 앞두고 있다. 그는 내야 보강이 필요한 애슬레틱스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뉴시스

키움 송성문은 올 겨울 포스팅으로 MLB 도전을 앞두고 있다. 그는 내야 보강이 필요한 애슬레틱스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뉴시스

송성문은 올해 장타 능력을 향상하며 정규시즌 전 경기(144경기)에서 타율 0.315(574타수 181안타), 26홈런, 90타점, 25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17을 기록했다.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3할 타율과 20도루 이상을 해냈다. 

동시에 탄탄한 3루 수비력을 갖추고 있으며 주포지션인 3루뿐만 아니라 2루수, 1루수도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 MLB 스카우트들이 매년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송성문을 점검하고자 고척스카이돔을 방문했다. 
키움 송성문(오른쪽)은 올 겨울 포스팅으로 MLB 도전을 앞두고 있다. 그는 내야 보강이 필요한 애슬레틱스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뉴시스

키움 송성문(오른쪽)은 올 겨울 포스팅으로 MLB 도전을 앞두고 있다. 그는 내야 보강이 필요한 애슬레틱스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뉴시스

송성문은 무라카미와 함께 내야 보강이 필요한 MLB 팀의 영입 리스트에 오르고 있다.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트’는 최근 송성문의 애슬레틱스행을 예측했다.

매체는 “송성문은 제이콥 윌슨(23)과 함께 팀에서 뛸 수 있는 탄탄한 콘택트 능력을 지녔다”며 “애슬레틱스는 비시즌 내야 보강을 위해 많은 외부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 송성문과 무라카미의 영입이 전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송성문은 “MLB 구단이 제시한 조건이 구단과 내게 합리적이어야 협의가 가능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미국에서 출전 기회를 받을 수 있는 수준의 대우가 따라야 한다. 주전 선수 수준의 금액이 아니더라도, 일정 부분 기회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이라면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키움 송성문은 올 겨울 포스팅으로 MLB 도전을 앞두고 있다. 그는 내야 보강이 필요한 애슬레틱스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뉴시스

키움 송성문은 올 겨울 포스팅으로 MLB 도전을 앞두고 있다. 그는 내야 보강이 필요한 애슬레틱스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뉴시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