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100경기’ 이강인, 코너킥으로 극적 어시스트…오현규 3경기 연속골, 리듬 올린 유럽파

PSG 이강인이 10일(한국시간) 올랭피크 리옹과 리그앙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주앙 네베스의 헤더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팀은 3-2 승리를 거두며 리그 선두를 굳혔다. 사진출처｜PSG 페이스북

헹크 오현규가 10일(한국시간) 헨트와 주필러리그 14라운드 헨트와 원정경기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그는 3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물오른 득점 감각을 뽐내고 있다. 사진출처｜헹크 페이스북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오현규(헹크·이상 24)가 나란히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물오른 감각을 과시했다.

이강인은 10일(한국시간)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랭피크 리옹과 2025~2026시즌 프랑스 리그앙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3-2 승리를 이끌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이날 승리로 선두(8승3무1패·승점 27)를 굳혔다.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2-2로 맞선 후반 50분 왼발 코너킥으로 주앙 네베스(포르투갈)의 헤더 결승골을 도왔다. PSG는 전반 26분 워렌 자이르에메리(프랑스), 전반 33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조지아)의 연속골에도 계속 동점을 내주며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이강인에서 시작된 코너킥으로 PSG는 승점 3을 따냈다.

이날 경기는 이강인의 PSG 100번째 경기였다. 2023~2024시즌부터 세 시즌째 PSG에서 뛰고 있는 그는 이번 시즌 리그와 컵대회를 통틀어 15경기 1골·2도움을 기록 중이다. 특히 4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 원정경기(1-2 패)서 도움을 올린 데 이어 이날까지 2경기 연속 어시스트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벨기에에서는 오현규가 득점 본능을 뽐냈다. 같은 날 헨트 플래닛 그룹 아레나에서 열린 벨기에 주필러리그 14라운드 헨트 원정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전반 24분 오른발 슛을 때렸고, 공은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골망을 흔들었다. 그는 73분을 소화한 뒤 벤치로 물러났다. 헹크는 1-1로 비기며 리그 7위(5승5무4패·승점 20)를 유지했다.

오현규는 최근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2일 웨스털루와 리그 13라운드 원정경기(1-0 승)와 7일 브라가(포르투갈)와 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4차전 원정경기(4-3 승)에 이어 이날까지 골을 뽑았다. 오현규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20경기를 뛰면서 8골·2도움을 올렸다.

이강인과 오현규의 활약은 축구국가대표팀에도 큰 힘이다. 대표팀은 14일 대전에서 볼리비아, 18일 서울에서 가나를 상대로 A매치를 치른다. 두 선수는 나란히 11일 충남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 합류할 예정이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