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이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거둔 뒤 선수들과 손뼉을 마주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이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거둔 뒤 선수들과 손뼉을 마주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과 선수들이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거둔 뒤 한데 모여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과 선수들이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거둔 뒤 한데 모여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브라질)이 완승의 기쁨과 함께 ‘지속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홈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0(25-16 25-22 25-22)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시즌 5승1패(승점 15)를 기록한 대한항공은 KB손해보험(4승2패·승점 13)을 제치고 하루 만에 선두를 되찾았다. 삼성화재는 2승5패(승점 7)의 5위로 내려갔다.

이날 대한항공은 공격과 수비 모두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정지석과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카일 러셀(미국·등록명 러셀)이 나란히 15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레프트 정한용(9득점)과 미들블로커(센터) 김민재(8득점)도 뒤를 받쳤다. 세터 한선수의 정교한 볼 배분 속에 공격수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삼성화재를 압도했다.

헤난 감독은 경기 후 “승리해서 기쁘다. 모든 볼, 모든 세트를 쟁취하려는 선수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이런 빡빡한 리그에서는 지속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휴식을 적절히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흠잡을 게 없던 경기였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소중한 승점 3을 따내 기쁘다. 브라질에서 온 아들 덕분에 큰 힘을 받았다. 무엇보다 승리했다는 점이 크다. 모든 볼과 세트를 쟁취하려는 선수들의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 이런 빡빡한 리그에서는 지속성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지속력을 시즌 막판까지 이어가려면.
“늘 강조하는 게 웨이트 트레이닝과 휴식의 적절한 배합이다.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하려면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해야 한다. 시즌 중에도 마찬가지다. 그래야 리그 끝까지 버틸 수 있다.”

-오늘 온 아들도 배구를 했는지.
“오늘 경기장을 찾은 작은아들은 배구 대신 음악을 한다.”

-한선수 활약에 대해.
“정말 좋았다. 기록만 봐도 사이드아웃 비율이 높았다. 리시브가 흔들릴 때도 공격수가 때리기 편하게 토스를 해줬다. 오늘 경기력은 완벽했다.”

-사이드의 러셀, 정지석뿐 아니라 중앙의 김민재, 김규민의 활약도 좋았는데.
“공격적인 플레이가 나왔다. 삼성화재는 사이드 블로킹이 높기 때문에, 그런 팀을 상대로는 중앙에서 승부를 보는 게 중요하다. 오늘 그것이 잘 이루어졌다.”

-하루 만에 선두를 되찾았다. 다음 경기인 16일 현대캐피탈 원정은 어떻게 준비할지.
“확신이 있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고, 분위기도 긍정적이다. 주말에 재밌는 경기가 될 것 같다.”

인천|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인천|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