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FC 손흥민이 한 유튜브 채널과 인터뷰를 통해 토트넘 복귀는 물론, 유럽 복귀에 대한 루머를 직접 차단했다. 사진출처|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LAFC 손흥민이 유럽 복귀, 토트넘 복귀 등에 대한 루머를 직접 차단했다. 사진출처|LAFC 페이스북
‘리빙 레전드’ 손흥민(LAFC)이 유럽 복귀 루머를 직접 차단했다.
볼리비아(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 가나(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와 11월 A매치 2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축구국가대표팀에 소집된 손흥민은 11일 공개된 한 유튜브 채널과 인터뷰를 통해 “많은 분들이 (유럽 복귀설을) 궁금해 하신다. 사실 이런 루머가 나오는 것 자체가 많이 불편하고 팬들을 혼란스럽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시즌을 마치면) 잘 쉬어야 한다. 내가 가진 신념과 마인드, 생각은 (현재) 뛰고 있는 팀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루머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손흥민은 “겨울에 이적한다고 다른 팀과 한 번도 관련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다. 사실이 아니다. LAFC에 실례다. 이 자리에서 (복귀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면서 “2026북중미월드컵에 포커스를 맞췄다. 겨울에 잘 쉬고 (새 시즌 시작 후) 6개월 간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고 싶다. 난 (몸담은) 팀을 애정하고 존중한다. 내가 뛰는 한 그런 일(유럽 복귀)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유럽 복귀 가능성은 영국 대중지 ‘더 선’의 단독 보도로 지난달 제기됐다. 2005년 8월부터 10년간 몸담은 토트넘(잉글랜드)을 떠나면서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겨울 휴식기를 이용해 유럽에 복귀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고 전해졌다. 이른 바, ‘베컴룰’이다.
잉글랜드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인터 마이애미 구단주)은 과거 LA갤럭시에서 뛰면서 월드컵 출전을 위해 AC밀란(이탈리아)에서 임대 활약한 바 있다. 티에리 앙리(프랑스) 역시 이 조건에 따라 MLS 뉴욕 레드불스에서 뛰다 친정팀 아스널(잉글랜드)에 잠시 뛰었다. ‘더 선’은 손흥민도 이 조항을 계약서 옵션에 넣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수많은 외신들이 이 소식을 인용했고, 토트넘 복귀부터 AC밀란의 관심 등을 거론해 전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이게 불편했다. 시점도 미묘했다. MLS 입성 후 정규리그 10경기서 9골·3도움을 뽑은 그는 MLS컵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2경기에서 1골·1도움을 올리며 팀의 2라운드 진출을 이끌었다. 같은 시기 MLS로 향한 ‘독일 레전드’ 토마스 뮐러가 몸담은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2라운드 단판승부를 이기면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 오르고 최종 승자가 되면 동부 콘퍼런스 우승팀과 최후의 대결을 갖는다.
손흥민의 유튜브 인터뷰가 나온 뒤 공교롭게도 영국 유력지 ‘가디언’이 ‘손흥민의 유산, 아시아 팬들은 평생 토트넘에 남았다’는 타이틀의 기사를 띄웠다. 손흥민이 끌어들인 수많은 아시아 팬들이 여전히 토트넘을 응원한다는 내용이다. 아시아 최초의 주장으로 팀을 이끌고 수많은 스토리를 연출한 손흥민을 응원하기 위해 우연히 방문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지금까지도 꾸준히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일본인과 태국인, 홍콩인, 아일랜드에 거주하는 한국인 유학생 등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
물론 손흥민을 그리워하는 건 아시아 팬들만이 아니다. 현지인들도 마찬가지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는 물론, 프리미어리그 게시판엔 토트넘 소식과 함께 손흥민의 이름이 끊임없이 거론된다. 손흥민이 유튜브 채널에서 남긴 “유럽 복귀는 없다”는 코멘트는 당연히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을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선 토트넘이 손흥민이 떠난 뒤 홈팬들이 크게 줄어들었고, 스폰서 수익도 빠져나가고 있으며 마케팅 수익이 급감했다고 우려한다. 손흥민으로 ‘아시아 특수’, ‘한국시장 효과’를 제대로 실감한 만큼 토트넘이 제2의 손흥민을 발굴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나설 것으로 보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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