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13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DB와 홈경기 도중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정관장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13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DB와 홈경기 도중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안양 정관장이 원주 DB를 꺾고 공동 1위에 올랐다.

정관장은 13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DB와 홈경기에서 84-63으로 이겼다. 9일 울산 현대모비스전부터 2연승을 달린 정관장은 10승4패를 마크하며 창원 LG와 공동 1위로 올라섰다. 11일 수원 KT전부터 2연패에 빠진 DB는 8승6패로 KT와 공동 3위가 됐다.

경기 전 유도훈 정관장 감독은 다양한 공격 루트를 주문했다. 최근 정관장에는 공격력 향상이 필요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정관장의 2라운드 야투 성공률은 42%로 8위에 머물렀다. 유 감독은 “우리 팀의 공격 옵션이 외곽에 치중된 경향도 있지만, 아반도를 비롯한 선수들의 야투가 좀 더 터져준다면 공격력은 분명 올라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관장은 유 감독의 주문대로 움직였다. 선수들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47%의 높은 야투 성공률을 기록했다. 외곽도 뜨거웠다. 조니 오브라이언트(30점·3점슛 5개), 렌즈 아반도(14점·3점슛 2개), 변준형(13점·3점슛 2개)을 앞세워 3점슛 13개(성공률 52%)를 터트렸다.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DB는 전반에만 턴오버 6개를 저질렀다. 이 틈을 파고든 정관장은 1쿼터 종료 2분12초 전 김경원(6점·3점슛 1개)의 3점슛으로 역전한 뒤 변준형과 아반도, 오브라이언트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24-15로 1쿼터를 마쳤다. 정관장은 1쿼터 중반부터 단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45-28로 전반을 마친 정관장은 3쿼터 종료 34초 전 오브라이언트의 3점슛을 앞세워 67-55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종료 5분여 전에는 박지훈(4점)이 속공으로 80-60을 만들며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안양|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안양|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