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라이드’ 할인 프모모션·‘나우 유 씨 미3’ 굿즈 제공·‘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 성우 토야 키쿠노스케 응원 영상, 사진제공|쇼박스·롯데엔터테인먼트·소니픽처스

‘퍼스트 라이드’ 할인 프모모션·‘나우 유 씨 미3’ 굿즈 제공·‘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 성우 토야 키쿠노스케 응원 영상, 사진제공|쇼박스·롯데엔터테인먼트·소니픽처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3일 마무리되며 극장가가 수험생과 청소년 관객을 유치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극장에 걸린 영화들은 할인 프로모션과 굿즈(기념 상품), 깜짝 무대인사까지 다채로운 전략을 선보이며 수능 이후 극장가 흥행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10대 관객 위한 ‘할인·굿즈·응원’ 대규모 공세

국산 코미디 영화 ‘퍼스트 라이드’는 주말에 진행하던 무대인사를 수능 당일인 13일로 앞당겨 수험생들의 발길을 극장으로 이끌었다. 강하늘·김영광·강영석 등 주역들이 서울 주요 극장을 돌며 고생한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수험생을 위한 할인 이벤트도 마련했다.

12일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나우 유 씨 미 3’ 역시 복합상영관 4사(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씨네Q)에서 수험생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평일·주말 구분 없이 적용 가능한 7000원 관람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롯데시네마는 청소년 상영회를 별도로 마련해 관람객에게 ‘행운 부적 카드’ 등 굿즈 증정에도 나선다.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장기 흥행 중인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체인소맨: 레제편’은 주인공 덴지의 목소리 연기를 맡은 성우 토야 키쿠노스케가 수험생에게 응원의 말을 전하는 특별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수능 당일부터는 수험생 할인과 함께 극 중 귀여운 악마 캐릭터 ‘포치타’ 스티커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영화 ‘프레디의 피자가게 2’ 스틸, 사진제공|유니버설픽처스

영화 ‘프레디의 피자가게 2’ 스틸, 사진제공|유니버설픽처스

‘프레디의 피자가게 2’ 전편 흥행 이어 잘파 세대’ 공략 

12월 3일 개봉하는 ‘프레디의 피자가게 2’는 수험생을 비롯한 10대, 이른바 ‘잘파 세대’를 핵심 타깃으로 삼고 흥행 전략 수립에 나섰다.

‘프레디의 피자가게 2’는 불길한 소문으로 폐업했던 피자가게의 문이 다시 열리면서 벌어지는 섬뜩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023년 개봉한 전편은 공포와 유머를 결합한 이른바 ‘호러테이닝’ 장르를 표방하며 10대 관객의 취향 저격에 성공, ‘반전 흥행’을 보인바 있다. 당시 CGV 예매 관객 분석 기준, 전체 관객 중 10대 비중이 약 40%에 달하며 다른 연령층을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프레디의 피자가게 2’ 측은 이번 영화를 ‘잘파 세대 취향 저격 영화’로 내세우며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확장된 세계관과 새롭게 추가된 애니매트로닉스(기계 장치를 이용해 실제처럼 움직이는 인형) 캐릭터, 여기에 원작 게임 창작자의 직접 참여로 완성도를 높인 만큼 수능을 마친 청소년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