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DT 출신 종합격투기 선수 김상욱. 사진제공|장군엔터테인먼트

UDT 출신 종합격투기 선수 김상욱. 사진제공|장군엔터테인먼트


김상욱이 ‘신의악단’ 예고편 속 북한군 병사로 등장한다.

2억 달러짜리 가짜 찬양단이라는 신선한 설정과 충무로 대표 배우들의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신의악단’이 12월 개봉을 앞두고 UDT 출신 종합격투기 선수 김상욱의 깜짝 출연을 공개했다. 김상욱은 ‘강철부대’와 ‘피지컬 100’으로 이름을 알린 실력파다.

12일 메인 예고편이 공개된 직후 짧게 스쳐 지나간 북한군 병사 장면을 두고 “김상욱 선수 아니야?”, “닮은 사람일 듯”이라는 반응이 SNS에서 폭발했다. 단 몇 초였지만 팬들의 날카로운 눈썰미가 논쟁을 키웠다.

사진제공|CJ CGV㈜

사진제공|CJ CGV㈜

제작사는 예고편 속 병사가 김상욱이 맞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김상욱은 우연한 기회에 오디션을 통해 ‘북한 병사 체포조2’ 단역으로 합류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약 한 달간 이어진 몽골 로케이션 촬영에서 분량이 많지 않았음에도 현장에 꾸준히 나와 선배와 동료들을 응원하며 특유의 긍정 에너지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김상욱은 배우 데뷔라는 표현이 쑥스럽다며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는데 팬들이 먼저 알아봐 연락을 줘 놀랐다. 크지 않은 역할이지만 훌륭한 선배들과 즐겁게 촬영했다. 12월 개봉이라 들었는데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김상욱은 ‘ROAD TO UFC’ 시즌4 결승에 올라 UFC 정식 계약을 앞두고 있다.

영화 ‘신의악단’은 가짜가 진짜가 되어야만 하는 이들의 목숨 건 무대를 그린 작품으로 12월 개봉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