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선수들이 볼리비아전을 하루 앞둔 1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훈련을 하고 있다. 대전|뉴시스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볼리비아전을 하루 앞둔 1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훈련을 하고 있다. 대전|뉴시스


주장 손흥민(LAFC)이 볼리비아전 선봉에 나선다.

축구국가대표팀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11월 첫 번째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홍명보 감독이 전날(13일) 공식기자회견에서 “결과가 중요하다.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대표팀은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 공격 조합을 구성했다.

손흥민이 원톱으로 나서고 공격 2선엔 황희찬(울버햄턴)과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배치된다. 최근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백승호(버밍엄시티) 등 주축들의 부상으로 전력 공백이 심한 중원은 원두재(코르파칸)와 김진규(전북 현대)가 선발로 나선다.

수비라인은 포백으로 보인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과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가 중앙수비수로 나서고, 좌우 풀백에는 이명재와 김문환(이상 대전하나시티즌)이 포진한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FC도쿄)가 꼈다.

대표팀은 12월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될 2026북중미월드컵 조추첨에서 최대한 좋은 조편성을 희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잘 관리해 ‘포트2’에 들어야 하는데 11월 A매치 2경기를 승리해야 안정적인 위치를 확보할 수 있다.

대표팀은 10월 브라질에 0-5 참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후 파라과이에 2-0 승리를 거뒀지만 축구팬들의 관심은 차갑게 식었다. 모처럼 지방에서 열릴 A매치이지만 대한축구협회가 기대하는 만원관중은 어려워 보인다. 볼리비아전에서 센추리클럽(A매치 100회 출전) 기념행사를 갖는 이재성은 “우리 스스로를 되돌아볼 기회”라며 팬들의 마음을 되돌리겠다는 다부진 의지를 전했다.

대전|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