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정국(BTS)의 솔로 데뷔곡 ‘Seven’이 유튜브 뮤직에서 11억 플레이를 돌파하며 초대형 히트곡의 위력을 다시 증명했다.

‘Seven’은 2023년 공개된 이후 시간이 꽤 흘렀지만, 정국의 음원은 여전히 전 세계 리스너들 사이에서 가장 강력한 재생력을 가진 곡 중 하나로 남아 있다. 유튜브 뮤직 누적 재생 수가 11억을 넘긴 것은 그 영향력이 지금도 유효하다는 방증이다.

정국의 유튜브 공식 토픽 채널에 올라온 ‘Seven’ 익스플리시트 버전 오디오 역시 조회수 1억5000만을 넘어섰다. ‘Seven’ 공식 뮤직비디오도 유튜브에서 5억6700만을 기록하며 6억 고지를 향해 꾸준히 상승 중이다.

방탄소년단 정국은 유튜브 뮤직에서 플레이 수 1억 이상 곡을 총 9개 보유하고 있다. ‘Seven’, ‘3D’, ‘Standing Next to You’, ‘Still With You’, ‘Dreamers’, ‘Left and Right’, ‘Stay Alive’, ‘Yes or No’, ‘Hate You’까지, 솔로 아티스트로서는 이례적인 존재감을 구축했다.

여기에 4억 이상 플레이 곡만 5개(Seven, 3D, Standing Next to You, Dreamers, Left and Right)를 보유하면서 K-팝 솔로 아티스트 최다 기록도 세웠다. 현재 유튜브 뮤직 재생 수는 ‘3D’ 4억4100만, ‘Standing Next to You’ 4억3300만, ‘Left and Right’ 6억3700만, ‘Dreamers’ 4억2600만에 이른다.


‘Seven’은 스포티파이에서도 독주 체제를 굳혔다. 아시아 가수곡 최초·최단 기록으로 26억3000만 스트리밍을 돌파했고, 스포티파이 전체 역사에서 가장 많이 재생된 노래 76위에 올라 있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글로벌 소비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빌보드 차트 성적도 여전히 회자된다. ‘Seven’은 빌보드 ‘핫100’에서 1위 데뷔 후 15주 연속 차트인했고, ‘글로벌(미국 제외)’ 9주 1위, ‘글로벌200’ 7주 1위를 차지했다. 두 글로벌 차트에서는 각각 121주, 120주째 장기 진입을 이어가는 중이다.

방탄소년단 정국의 영향력은 검색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정국은 전 세계 유튜브에서 5년 연속 가장 많이 검색된 K-팝 아이돌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정국의 유튜브 토픽 채널 구독자 수는 396만 명으로, K-팝 솔로 아티스트 중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정국은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와 함께 전 세계 유튜브 언급량 톱3 개인 셀러브리티로 지속적으로 포함되고 있다. 음악과 대중성 모두에서 글로벌 최상위급 영향력을 입증하는 지표다.

정국의 ‘Seven’이 기록하는 수치는 문화적 현상에 가깝다. 발표 시점을 뛰어넘어 전 세계에서 계속 재생되고 언급되는 이 흐름은 앞으로도 쉽게 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