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지연·부주의가 부른 사고…지연·관리 소홀 문제 제기


인천 부평구 혁신육아복합센터 건립 공사현장에서 시스템비계 자재를 정리하던 작업자가 부주의로 인해 오른손 중지 골절을 입는 사고가 발생해 현장 안전 관리의 허점이 드러났다(현장). 사진제공|공익 제보자

인천 부평구 혁신육아복합센터 건립 공사현장에서 시스템비계 자재를 정리하던 작업자가 부주의로 인해 오른손 중지 골절을 입는 사고가 발생해 현장 안전 관리의 허점이 드러났다(현장). 사진제공|공익 제보자



인천 부평구 혁신육아복합센터 건립 공사현장에서 시스템비계 자재를 정리하던 작업자가 부주의로 인해 오른손 중지 골절을 입는 사고가 발생해 현장 안전 관리의 허점이 드러났다.

사고는 지난 12일 오전 8시경, 하도급업체 소속 작업자 윤모 씨가 시스템비계 수직재를 정리하던 중 자재가 넘어지며 손가락을 부딪히는 방식으로 발생했다. 작업자는 통증을 느꼈음에도 즉시 보고하지 않고 업무를 계속했다. 사고 사실은 6일 후인 18일에야 현장에 통보됐다.

이번 사고의 주원인은 작업자 부주의와 자재 취급 미숙으로 분석된다. 특히, 공공 발주 현장임에도 불구하고 현장 안전 관리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음이 문제로 지적된다. 작업 전 주변 정리 및 안전 점검, 보호 장비 착용 여부 확인 등 기본 안전 수칙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은 점이 사고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한 관계자는 “작업자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자재 정리 시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겠다”고 밝혔지만, 보고 지연과 현장 안전관리 허술, 하도급 근로자 관리 소홀 등 구조적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사고는 3일 이상 휴업이 필요한 부상으로 산업재해 신고 대상에 해당한다. 특히 공정률 60~69%의 진행 중인 공사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공사 현장 전반의 안전관리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천|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