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지난달 3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즈전 도중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날 패배로 1승4패를 기록했다. 사진제공|WKBL
“언젠간 이런 시간이 올 거라고 늘 생각해 왔다.”
아산 우리은행은 지난달 30일 청주 KB스타즈전 패배로 1라운드를 마쳤다. 28일 부산 BNK 썸전부터 2연패에 빠진 우리은행은 1승4패로 인천 신한은행과 공동 5위가 됐다. 우리은행이 개막 후 첫 라운드에서 3패 이상을 떠안은 건 위성우 감독이 부임한 2012~2013시즌 이후 처음이다. 위 감독은 “머리도 아프고 괴롭긴 하지만, 이럴 때도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씁쓸해했다.
우리은행에는 이번 부진이 유독 어색하게 느껴진다. 우리은행은 위 감독과 함께한 13시즌간 무려 10번의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 기간 1라운드를 5전승으로 마친 횟수도 5번에 달한다. 위 감독은 “우리은행의 감독으로 오랜 시간 지내며 언젠간 이런 시간이 올 거라고 늘 생각해 왔다. 영원한 건 없다. ‘그동안 내가 편했구나’라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지금의 상황을 이겨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에는 위 감독의 계획과 달랐던 게 많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에 기여한 스나가와 나츠키가 아시아쿼터 선수 드래프트에서 BNK 썸에 지명돼 가드진 구상이 틀어졌다. 설상가상으로 한엄지, 유승희 등의 부상자도 발생했다. 위 감독은 “지난 시즌에는 (나츠키의) 그 한 자리를 잘 돌렸는데 (세키) 나나미가 맡기에는 주 임무가 나츠키처럼 볼 핸들러가 아니었어서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 여기에 부상자가 있어 가용 인원도 많지 않은데, 포지션이 겹치는 경우가 많아 고민”이라고 털어놓았다.
위 감독은 반등을 노린다. 이번 부진을 이겨내는 건 위 감독에게도 새로운 도전이 될 수 있다. 그는 “우리가 (하위권으로) 떨어진 건 맞다. 이 정도일 줄은 몰라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지금의 상황을 전혀 상상하지 못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게는 지금의 상황을 어떻게 헤쳐 나가느냐가 새로운 과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위 감독은 잇따른 전력 약화로 에이스 김단비의 과부하가 심해진 점을 먼저 해소하려고 한다. 김단비가 부담을 떨치려면 나나미, 오니즈카 아야노의 분발이 절실하다. 위 감독은 “(김)단비가 많이 힘들어할 것 같다. 올 시즌을 구상하는 단계에선 단비와 아시아쿼터 선수들 위주로 준비했다. (나나미, 아야노는) 아직 적응 단계여서 위축된 모습도 보이곤 한다. 그렇다고 주눅 들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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