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기


배우 안성기가 향년 74세로 별세한 가운데, 연예계 동료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5일 가수 배철수는 자신의 SNS에 “만나면 늘 환하게 웃어 주시던 안성기 형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과 함께 생전 안성기가 라디오 스튜디오를 찾았던 사진을 공개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윤종신 역시 “오랫동안 감사했다. 정말 좋아했다. 잊지 않겠다”는 짧지만 묵직한 글로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배우 이시언도 “어릴 적 선생님 연기를 보면서 꿈을 키웠다. 항상 존경한다. 안성기 선생님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신현준은 마음을 전했다. 그는 “임권택 감독님의 영화 ‘태백산맥’에서 김범우(안성기)의 제자 정하섭으로 선배님과 처음 작품을 하면서 참 많은 것을 배웠다”며 “좋은 배우는 좋은 사람이다. 사랑합니다 선배님”이라고 남겼다.

한편 안성기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안성기 배우가 2026년 1월 5일 오전 9시, 향년 74세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지난해 12월 30일 자택에서 식사 도중 음식물이 목에 걸려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성기는 생전 혈액암 투병을 이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은 뒤 치료를 거쳐 2020년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이후 재발해 추적 관찰과 치료를 병행해왔다.

1952년생인 안성기는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해 약 60여 년 동안 200편에 가까운 작품에 출연하며 한국 영화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오랜 시간 ‘국민 배우’로 불리며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고인의 별세 소식에, 많은 이들이 깊은 슬픔과 함께 마지막 길을 애도하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