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현 영주시장 권한대행이 신년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ㅣ영주시

엄태현 영주시장 권한대행이 신년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ㅣ영주시


영주시가 2026년을 ‘미래 100년 도약의 원년’으로 정하고,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 책임 있는 재정 운영을 3대 시정 목표로 본격적인 새해 행정에 나섰다.

병오년 새해를 맞아 엄태현 영주시장 권한대행 겸 부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붉은 말의 기운처럼 멈추지 않는 추진력으로 영주의 미래가 달린 핵심 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며 “시민의 일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확고한 행정으로 답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중단 없는 행정을 통해 영주 발전의 시계를 멈추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강조했다.

지난해 영주시는 시장 권한대행 체제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 유치를 이뤄내며 지역 발전의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다. 한국동서발전과 1조 2천억 원 규모의 무탄소 전원 개발 사업을 체결한 데 이어, SK스페셜티 5천억 원, 베어링아트 3천억 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성사시켰으며, 36만 평 규모의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착공도 본격화했다.

여기에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의 2천200억 원 규모 방위산업 투자까지 더해지면서 영주시는 K-에너지와 K-방산을 선도하는 도시로 빠르게 도약하고 있다. 드론 실증도시 선정과 국도 28호선 신설, 영주역 EMU 차량정비시설 확정 등 핵심 인프라 구축도 잇따르며 도시 경쟁력은 한층 강화됐다.

엄 권한대행은 “이제는 양적 성장에 머무르지 않고, 성과가 시민이 체감하는 질적 성장으로 이어져야 할 시점”이라며 “정책의 결과가 시민의 삶 속으로 스며드는 시정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2026년 영주시 행정의 최우선 과제는 민생 안정이다. 시는 무탄소 전원 개발 사업과 첨단베어링 국가산단 조성, 방위산업 투자 협약 등 지역의 지도를 바꿀 핵심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기업 해피모니터 운영과 안전 컨설팅 제도를 통해 기업 애로사항을 사전에 해소하고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또한 원도심 자율상권 구역 지정을 통해 골목상권의 자생력을 높이고,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촘촘히 구축해 ‘투자하기 좋은 도시,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스쳐가는 도시’에서 ‘머무는 도시’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 영주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부석사와 소수서원, 소백산과 무섬마을 등 풍부한 역사·자연 자원을 연계해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강화하고, 관광 소비가 지역경제로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올해 준공 예정인 스포츠 컴플렉스를 중심으로 생활체육 인프라를 확충하고, 봉화군과 공동 유치한 2027년 제65회 경북도민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준비에도 속도를 낸다.

농업 분야에서는 ‘농업 대전환’을 선언하고 미래 산업화에 박차를 가한다. 스마트팜 단지 조성과 친환경 농업 확대를 통해 농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하고, 농산물 브랜드 전략 강화와 해외 마케팅 확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이와 함께 외국인 계절근로자 기숙사 건립과 청년 농업인 정착 지원을 통해 농촌 인력난 해소와 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 구축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복지와 안전 분야에서도 시민 체감도를 높인다. 영주시는 올해부터 ‘영주형 통합 돌봄서비스’를 전면 시행하고, 70세 이상 어르신 시내버스 무료 승차와 대상포진 예방접종 무료 지원 등 생활 밀착형 복지를 확대한다. 기후 위기와 재난에 대비한 예방 중심의 안전 행정도 강화해 재해위험지역 정비 사업과 CCTV 통합관제센터 운영을 통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안전망을 더욱 두텁게 구축할 방침이다.

엄태현 권한대행은 “2026년은 그동안 축적한 성과를 시민의 삶으로 연결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시민과 시의회, 공직자가 하나 되어 ‘멈추지 않는 영주, 시민이 행복한 영주’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의 일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확고한 행정으로 답하겠다”며 미래 100년 도약을 향한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영주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