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무대에 데뷔한 국내 가전 기업 수장들이 ‘인공지능(AI)’을 띄웠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DX부문장)은 6일부터 9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IT 전시회 ‘CES’에서 ‘AI 일상 동반자’ 시대를 선언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모든 제품군과 서비스에 AI를 적용해, 고객들이 진정으로 의미 있는 AI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고객들의 일상 속 AI 동반자가 되어 ‘AI 경험의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다”고 했다. 이를 위해 연간 4억 대에 달하는 모든 기기를 하나로 연결할 계획이다. 노 사장은  “모든 갤럭시 스마트폰, 4K 이상 프리미엄 TV, 와이파이 연결이 가능한 가전에 AI를 탑재할 것이다”며 “올해 AI가 적용된 신제품 총 4억 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이를 통해 개별 기기의 기능을 넘어, 고객이 끊김 없는 삼성전자만의 ‘종합적인 AI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류재철 LG전자 대표는‘행동하는 AI’시대를 이끌 것이라고 했다.  그는 “LG전자는 ▲탁월한 제품 ▲공감지능 ▲연결된 생태계를 기반으로 ‘행동하는 AI’ 시대를 이끌 준비가 돼 있다”며 “생활가전 글로벌 리더로서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깊이 이해하고 있는 것은 LG전자의 차별화된 강점이다”고 말했다. 이어 “‘훌륭한 기기’가 사용자에 맞춰 적응하며 사용자의 선호도를 학습하는 ‘에이전트 가전’으로 진화하고, 나아가 이들이 하나의 잘 조율된 시스템으로 작동하는 AI홈으로 동작하면 AI홈 비전인 ‘제로 레이버 홈’을 현실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서 AI 홈로봇 ‘LG 클로이드’를 공개한 류 사장은 “로봇을 포함한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미래 가정 생활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또 “고객의 AI 경험이 ‘집’에 머무르지 않고, 차량, 사무실, 상업용 공간 등 다양한 공간에서 연결돼 고객 삶의 일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도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