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코레일관광개발이 3월 29일 호남선을 시작으로 당일형 템플스테이 기차 여행을 선보이며 봄 여행 수요 잡기에 나선다.

코레일관광개발이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함께 기획한 ‘2026 봄맞이 사찰 체험(템플스테이) 기차 여행’이 3월 29일 첫 운행에 들어간다. 이번 상품은 서울역을 출발해 사찰 인근 역까지 이동한 뒤 전용 차량으로 연계하는 방식의 당일치기 여행이다.

‘템플스테이 열차’는 2024년 6월 처음 선보인 뒤 올해 3년째를 맞은 코레일관광개발의 대표 테마 상품이다. 최근 2년 동안 누적 이용객 약 900명을 기록했고 전국 30여 곳 사찰 방문 일정을 운영하며 지역관광과 연계한 여행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코레일관광개발은 올해 총 3회 운행을 계획했다. 3월 29일 호남선 운행을 시작으로 중앙선과 경부선 인근 사찰, 지역 명소를 묶은 코스도 추가할 예정이다.

이번 상품은 왕복 열차비와 현지 이동 차량, 템플스테이 체험비, 주요 관광지 입장료, 일부 코스 식사비까지 포함해 1인 9만9000원부터 이용할 수 있다. 참가자에게는 템플스테이 기념품으로 ‘목탁 LED 키캡 키링’도 제공한다.


코스는 영동 반야사, 금산 신안사, 논산 지장정사, 부여 무량사, 부안 내소사, 고창 선운사 등 모두 6개다. 각 코스는 사찰 체험과 함께 자연경관, 문화유산, 전통시장, 지역 체험 요소를 함께 담아 하루 일정으로 꾸렸다.

금산 신안사 코스는 서대전역 하차 뒤 신안사에서 비건 베이킹 체험을 하고 대전 중앙시장과 성심당을 찾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영동 반야사 코스는 백화산 자락의 반야사와 편백나무 숲길, 월류봉 절경을 둘러보고 전통 메밀묵밥 석식을 포함했다.

고창 선운사 코스는 동백꽃이 핀 선운사에서 차담을 체험하고, 고인돌 유적지와 고창 전통시장까지 둘러보는 일정이다. 코레일관광개발은 철도와 연계 차량을 활용해 자가용 없이도 사찰 방문이 쉽지 않은 지역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우현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지난 2년간 900명의 고객이 선택한 템플스테이 열차가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해 왔다며, 올해는 중앙선과 경부선 등으로 권역을 넓혀 더 많은 국민이 부담 없이 국내 여행의 매력을 만날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