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 양현준이 15일(한국시간) 셀틱 파크서 열린 마더웰과 홈경기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글래스고|AP뉴시스

셀틱 양현준이 15일(한국시간) 셀틱 파크서 열린 마더웰과 홈경기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글래스고|AP뉴시스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양현준(24·셀틱FC)이 멀티골을 터트리며 축구국가대표팀 명단 발표를 앞두고 존재감을 드러냈다.

셀틱은 15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30라운드 홈경기서 마더웰FC를 3-1로 꺾었다. 셀틱은 19승4무7패(승점 61)를 마크하며 리그 2위를 유지했다. 마더웰은 14승11무5패(승점 53)로 4위다.

이날 양현준은 4-2-3-1 전형의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전임 사령탑이었던 윌프레드 낭시 감독 체제서 3-4-3 포메이션의 우측 윙백으로 뛰며 존재감을 보여줬던 양현준은 현재 마틴 오닐 감독 아래선 공격적인 역할인 윙어로 자리 잡으며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고 있다.

경기 초반 셀틱은 전반 32분 엘리아 저스트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하지만 양현준이 곧장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38분 왼쪽 측면에서 베냐민 니그렌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마더웰 골키퍼 칼럼 워드가 쳐냈다. 이어 양현준이 달려들면서 흘러나온 볼을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경기 흐름은 셀틱 쪽으로 기울었다. 후반 26분 마더웰의 엠마누엘 롱겔로가 퇴장을 당하며 수적으로도 유리했다. 결국 후반 26분 토마시 치반차라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셀틱이 역전에 성공했다.

양현준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4분 셀틱 골키퍼 빌랴미 시니살로가 길게 찬 공이 마더웰 문전으로 넘어왔고 양현준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으로 침투해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축구통계전문 풋몹은 양현준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9.1을 부여했다. 이번 시즌 리그 5, 6호 골을 올린 양현준은 리그와 컵대회를 통틀어 37경기에 출전해 8골·1도움을 기록 중이다.

양현준은 이날 멀티골로 16일 발표될 대표팀의 3월 A매치 명단 승선 가능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그는 지난해 6월 이후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았다. 현재 대표팀 공격 2선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등 확고한 주전들이 있지만 양현준이 현재 경기력을 이어간다면 2026북중미월드컵서 ‘조커’로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을 가능성이 작지 않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