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티오피아 건각’ 하프투 테클루 아세파가 15일 서울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잠실종합운동장으로 골인하는 코스로 진행된 2026서울마라톤 겸 제96회 동아마라톤 국제 엘리트 남자부에서 역대 국내 개최 마라톤대회 최고 기록인 2시간04분22초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환호하고 있다. 박형기 동아일보 기자 oneshot@donga.com
[잠실=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에티오피아 건각’ 하프투 테클루 아세파(26)가 2026서울마라톤 겸 제96회 동아마라톤 정상에 올라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아세파는 15일 서울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잠실종합운동장으로 골인하는 코스에서 열린 서울마라톤(주최 동아일보·서울특별시·대한육상연맹) 국제 엘리트 남자부서 대회신기록인 2시간04분22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는 국내서 개최된 마라톤 대회 최고 기록이다. 그는 2023년 베를린 대회서 세운 개인 기록(2시간04분42초)도 바꿔놓았다. 아세파는 지난해 서울마라톤서 2시간05분42초로 1위를 차지했다. 종전 대회 최고 기록은 2022년 모시네트 게레메우 바이(에티오피아)의 2시간04분43초였다.
남자부는 정말 치열했다. 아세파를 비롯한 6명이 2시간04분대를 찍었다. 2위를 차지한 같은 국적의 게타네 몰라 타미레(32·2시간04분23초)와의 격차는 1초에 불과했다. 3위 길버트 키벳(32·케냐·2시간04분31초)과도 큰 차이가 없었다.
레이스 초반부터 6~8명이 선두그룹을 형성한 가운데 아세파는 35㎞ 구간까지만 해도 1시간42분59초로 공동 3위권을 유지하고 있었다. 40㎞ 구간부터 6명이 치고 나갔는데 2위로 달리던 아세파는 마지막 100m 구간서 놀라운 스퍼트로 타미레를 제치고 ‘디펜딩 챔피언’의 힘을 과시했다.
지난해 서울마라톤서 아세파는 짜릿한 역전극을 펼쳤다. 당시 39㎞ 지점부터 2위를 달린 그는 결승선을 약 200m 가량 앞뒀을 때 폭발적인 스피드로 케냐의 펠릭스 킵투 키르와(2시간05분44초)보다 2초 앞서 결승 테이프를 끊었다.
노력의 결실은 달콤하다. 아세파는 국제부 우승 상금 10만 달러(약 1억5000만 원)에 더해 대회기록을 깬 1위에게 제공된 10만 달러의 타임보너스까지 챙겼다. 시상식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 나선 그는 “2차례 우승이 모두 서울마라톤이다. 한국은 제2의 조국과 다름없다. 3연패에 도전하겠다”며 활짝 웃었다. 서울마라톤 3연패는 누구도 이루지 못한 영예다. 귀화가 화두에 올랐을 땐 “홀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고 생각을 더 해봐야 한다”면서도 “한국을 참 좋아한다”고 여운을 남겼다.
특히 화제가 된 건 막판 스퍼트다. 2018년까지 5000m서 활약하다 2022년 리스본 대회부터 마라토너의 길에 들어선 아세파는 “평소 체중관리를 위해 수영을 즐기는데 이번 대회를 앞두고 스피드 훈련에 집중했다”고 귀띔했다.

에티오피아 하벤 하일루 데세가 15일 서울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잠실종합운동장으로 골인하는 코스로 진행된 2026서울마라톤 겸 제96회 동아마라톤 국제 엘리트 여자부에서 자신의 최고 기록을 8초 앞당긴 2시간19분17초에 골인하며 환호하고 있다. 박형기 동아일보 기자 oneshot@donga.com
국제 엘리트 여자부서는 에티오피아의 하벤 하일루 데세(28)가 2시간19분09초로 우승했다. 지난해 우승자 베켈레치 구데타 보레차(29·에티오피아)가 2시간19분39초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2시간19분47초의 기록을 세운 에티오피아의 보세나 물라티에 모게시에(25)의 몫이었다.
지난해 런던 대회서 세운 개인 기록(2시간19분17초)을 깬 데세는 “(페이스 메이커가 나간) 30㎞ 지점부터는 감으로 뛰고 37㎞ 구간서는 햄스트링이 살짝 당기는 느낌이 있었는데 좋은 결과를 확신했다”면서 “서울마라톤은 새 기록으로 우승한 무대다. 찬란한 미래의 시작”이라며 올림픽과 세계 챔피언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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