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 강이슬(왼쪽)과 허예은이 22일 청주체육관서 열린 삼성생명과 챔피언 결정 1차전서 승리를 쌍끌이 했다. 사진제공|WKBL

KB스타즈 강이슬(왼쪽)과 허예은이 22일 청주체육관서 열린 삼성생명과 챔피언 결정 1차전서 승리를 쌍끌이 했다. 사진제공|WKBL


[청주=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청주 KB스타즈가 챔피언 결정전(5전3선승제) 우승 확률 73.5%를 잡았다.

정규리그 1위 KB스타즈는 22일 청주체육관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3위)과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69-56으로 승리했다. 역대 챔피언 결정전 1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에 오른 비율은 73.5%(총 34번 중 25번)다. KB스타즈는 2021~2022시즌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3번째 통합 우승(정규리그+챔피언 결정전)을 향해 한 발 앞서 나갔다.

KB스타즈는 에이스 박지수 없이 1차전에 나섰다. 박지수는 챔피언 결정전을 대비한 훈련 중 발목을 삐었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은 “(2차전에 뛰려면) 부기가 가라앉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지수가 뛴다는 가정 하에 전술을 짰지만 우리 선수들은 지수가 없는 상황에도 경기를 어떻게 풀어 나가야 할지 잘 알고 있다. (박지수가 튀르키예리그서 뛴) 지난 시즌의 경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KB스타즈 선수들은 박지수의 공백을 무색케 했다. 정규리그서 박지수와 삼각편대를 이룬 강이슬, 허예은이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강이슬은 3점슛 6개 포함 23점·6리바운드로 공수서 맹활약했다. 허예은은 18점(3점슛 4개)·6어시스트로 지원 사격했다. 박지수 대신 기회를 얻은 센터 송윤하도 6점·7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다. 허예은과 투맨 게임으로 호흡을 자랑한 송윤하는 경기 내내 공수서 부지런히 움직이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KB스타즈 강이슬(오른쪽)이 22일 청주체육관서 열린 삼성생명과 챔피언 결정 1차전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WKBL

KB스타즈 강이슬(오른쪽)이 22일 청주체육관서 열린 삼성생명과 챔피언 결정 1차전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WKBL

1쿼터를 18-18로 마친 KB스타즈는 2쿼터 시작 후 41초 만에 터진 송윤하의 골밑 득점을 시작으로 연속 9점을 올려 리드를 잡았다. 허예은은 2쿼터 송윤하의 스크린에 힘입어 3점슛 2개를 포함한 팀 내 최다 8점을 올렸다. 전반을 35-26으로 마친 KB스타즈는 35-28로 앞선 3쿼터 종료 7분44초전 터진 강이슬의 3점포로 처음으로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들었다. 3쿼터를 55-43으로 마친 KB스타즈는 4쿼터에도 삼성생명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강이슬은 65-46으로 앞선 경기 종료 5분38초전 쐐기 3점슛으로 20점차를 만들었다. 삼성생명은 4쿼터 중반 일찌감치 주전들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2차전을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두 팀은 하루 쉰 뒤 24일 청주체육관서 챔피언 결정전 2차전을 펼친다. KB스타즈는 박지수의 복귀를 기다린다. 김 감독은 “지수는 내일(23일) 침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병원서 뼈가 부러지거나 큰 부상은 아니라고 하니 부기만 빠지면 뛸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을 노래했다.


청주|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