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CC 베스트5. 사진제공|KBL

부산 KCC 베스트5. 사진제공|KBL


[스포츠동아 최용석 기자] ‘슈퍼팀’ 부산 KCC가 KBL 최초로 정규리그 6위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다시 한 번 썼다.

KCC는 3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서 42점을 합작한 최준용(20점·9리바운드)과 숀 롱(22점·15리바운드)의 꾸준한 활약 덕분에 안양 정관장(2위)을 84-67로 제압했다. KCC는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역대 12번째이자 2023~2024시즌 이후 2시즌 만에 챔피언 결정전(7전4선승제)에 올랐다.

정규리그 6위가 6강과 4강 PO를 잇따라 통과해 파이널 무대에 오른 것은 KCC가 역대 최초다. 2023~2024시즌 정규리그 5위 팀 최초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해 우승을 차지한 KCC는 또 하나의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KCC와 고양 소노의 챔피언 결정전 1차전은 5월 5일 오후 2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펼쳐진다.
KCC 숀 롱(왼쪽)이 3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 4강 PO 4차전 도중 득점에 성공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KCC 숀 롱(왼쪽)이 3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 4강 PO 4차전 도중 득점에 성공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홈에서 열린 3차전서 승리해 유리한 고지에 올라선 KCC가 4차전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숀 롱이 경기 시작 후 5분여 동안 6점을 책임지며 공격을 이끌었다. 최준용과 송교창(6점) 등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추가된 KCC가 1쿼터를 20-15로 앞섰다. 필드골 성공률이 떨어진 정관장은 2옵션 외국인 선수 브라이스 워싱턴(11점)이 1쿼터 막판 5점을 해낸 덕분에 격차를 줄이며 분위기를 바꿔놓을 수 있었다.

정관장은 2쿼터 시작 후 2분여 만에 20-20으로 균형을 되찾았다.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이 벌어진 가운데 KCC가 2쿼터 중반 허훈(12점·6어시스트)의 외곽포가 살아나 36-27로 다시 앞섰다. 정관장이 한승희(12점), 변준형(13점), 워싱턴의 득점으로 추격하기 위해 애썼지만 2쿼터 마무리는 KCC가 좋았다. KCC는 허웅(15점·3점슛 1개)이 미들슛과 자유투 2개로 4점을 보태 45-35로 하프타임을 맞았다.
KCC 최준용(오른쪽 끝)이 3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 4강 PO 4차전 도중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있다. 사진제공|KBL

KCC 최준용(오른쪽 끝)이 3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 4강 PO 4차전 도중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있다. 사진제공|KBL

KCC는 최준용과 송교창의 연속 6득점으로 3쿼터를 시작했다. 이후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린 KCC는 3쿼터 시작 후 7분30초 동안 정관장에게 득점을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백업 포워드 윤기찬(5점)의 3점포까지 더해진 KCC가 57-35, 22점차로 도망갔다. KCC가 안방서 기세를 높여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63-46으로 4쿼터를 맞이한 KCC는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관장은 부진한 박지훈(3점)과 조니 오브라이언트(2점) 대신 워싱턴과 전성현(9점) 등을 내세웠지만 추격을 하기에는 벌어진 격차가 너무 컸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