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제40회 한국여자오픈 4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는 김민솔. 사진제공 | 대한골프협회

메르세데스-벤츠 제40회 한국여자오픈 4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는 김민솔. 사진제공 | 대한골프협회


[양주=스포츠동아 김도헌 기자] ‘슈퍼 루키’ 김민솔(20)이 국가대표 후배인 아마추어 양윤서(18)의 돌풍을 잠재우며 생애 첫 내셔널 타이틀을 획득하고 시즌 첫 2승 고지를 밟았다.

김민솔은 14일 경기 양주시 레이크우드CC 산길·숲길코스(파71)에서 열린 한국여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 ‘메르세데스-벤츠 제40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5억 원)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를 기록해 버디 4개, 보기 4개를 맞바꾼 양윤서(3언더파)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4억 원과 1억3000만 원 상당의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SUV 차량을 받았다. 미국여자골프 5대 메이저 중 하나인 ‘AIG 위민스 오픈’과 일본 내셔널 타이틀 대회 ‘일본여자오픈골프챔피언십’ 출전권도 손에 넣었다.

양윤서와 함께 합계 3언더파 공동 선두로 출발한 김민솔은 2번(파3) 홀 버디로 기선을 제압했다. 김민솔이 4언더파, 양윤서가 3언더파를 기록한 상태에서 12번(파3) 홀 티샷을 마친 오후 2시35분, 낙뢰로 경기가 중단됐다. 지루한 기다림 끝에 오후 5시30분 경기가 재개됐지만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양윤서가 14번(파4) 홀에서 보기를 범해 2타 차 리드를 꿰찬 김민솔은 가장 어려운 15번(파4) 홀에서 버디를 낚아 3타 차로 달아났다. 양윤서가 17번(파3) 홀에서 버디를 낚고, 김민솔이 18번(파4)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승부의 추는 이미 김민솔에게 기운 상태였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두고도 신인 자격을 충족하지 못해 올해도 루키로 뛰고 있는 김민솔은 4월 iM금융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데 이어 데뷔 첫 메이저 패권까지 차지하며 통산 4승을 달성했다. 올해 첫 다승 고지를 밟고 대상(243점), 상금(7억7631만 원)에서 1위로 도약했다. 신인상(1148점) 부문에서도 독주 체제를 굳건히 했다.

지난주 US여자오픈에서 공동 54위에 올랐던 그는 “미국을 다녀온 뒤 생각지도 못했던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면서 “코스도 어렵고 핀 위치도 까다로워 최대한 안전하게 플레이하려고 했다. 올 시즌 우승을 더 추가하고 싶다”고 밝혔다.

노승희와 김민선7이 합계 1오버파 공동 3위에 자리했고, 서어진과 빳차라쭈타 콩끄라판(태국)이 2오버파 공동 5위에 올랐다. 신지애는 3오버파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양주|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