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이강인(오른쪽)이 15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주앙 아로수 코치와 함께 뛰며 몸을 풀고 있다. 사포판|뉴시스

축구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이강인(오른쪽)이 15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주앙 아로수 코치와 함께 뛰며 몸을 풀고 있다. 사포판|뉴시스


[과달라하라=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멕시코 현지에서 이강인(25·파리 생제르맹)을 향한 관심이 크다.

홍명보 감독(57)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훈련을 진행하며 2026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멕시코전(19일) 준비를 시작했다. 현장에는 한국 취재진뿐 아니라 외신 기자들도 적지 않았다. 멕시코 기자 6명과 한국과 같은 과달라하라를 베이스캠프로 사용하는 콜롬비아 기자 2명 등 여러 외신 기자들이 훈련장을 찾아 한국 선수들을 유심히 지켜봤다.

가장 큰 관심 대상은 손흥민(34·LAFC)이었으나, 이강인을 향한 관심도 만만치 않았다. 미국을 기반으로 하는 유력 스포츠 매체 ESPN 멕시코판의 페르난도 비야 기자는 훈련장에 들어선 뒤 국내 취재진에게 “이강인이 저 금발 머리 선수가 맞느냐”고 물었다. 지난달 머리색을 검은색에서 금색으로 바꾼 이강인은 이날 훈련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존재였다. 그는 훈련 시작 전 주앙 아로수 대표팀 수석코치(54·포르투갈)와 단둘이 그라운드를 돌며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취재진이 해당 선수가 이강인이라고 설명하자 비야 기자는 곧장 높은 평가를 내렸다. 그는 “손흥민뿐 아니라 이강인도 한국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라며 “파리 생제르맹(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56·스페인) 밑에서 성장한 선수다. 한국 축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기술이 뛰어나고 속도도 좋다”고 호평했다.

멕시코 현지 기자들의 시선도 비슷했다. 훈련장을 찾은 멕시코 방송사 텔레비사의 알론소 라미레스 기자는 “이강인은 확실히 빠르고 강하다. 체코전에서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강인은 체코와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맹활약했다. 패스 시도 38회를 모두 성공시키며 공격 전개의 중심 역할을 맡았고, 패스와 드리블로 상대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는 ‘라인 브레이크’도 11차례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축구통계업체 옵타 기준 드리블 돌파 5회 성공, 파울 유도 4회를 기록했다. 이는 벨기에의 에당 아자르(35·은퇴)가 2018러시아월드컵 준결승 프랑스전에서 남긴 드리블 성공 5회, 파울 유도 4회 이후 처음 나온 기록이다.


과달라하라|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