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도영은 15일까지 19홈런을 기록하며 LG 오스틴 딘과 함께 홈런 부문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김도영은 15일까지 19홈런을 기록하며 LG 오스틴 딘과 함께 홈런 부문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1위 자리를 놓고 세 타자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23)과 한화 이글스 강백호(27)는 15일까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런과 타점 부문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과시했다. 김도영은 19홈런으로 공동 1위, 강백호는 64타점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시즌 초반 홈런과 타점 부문서 압도적인 페이스를 과시한 둘은 이제 ‘수성전’을 맞이하게 됐다. 공교롭게도 두 타자는 ‘공공의 적’을 두고 싸운다. 홈런과 타점 부문서 최근  무서운 기세를 올리고 있는 LG 트윈스의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3)이 김도영과 강백호의 경쟁 상대다.
한화 강백호.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강백호.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오스틴은 올해 65경기서 타율 0.353, 19홈런, 62타점, 53득점 등의 성적을 올렸다. 홈런은 김도영과 리그 공동 1위, 타점은 강백호에 이어 2위를 마크하고 있다.

김도영과 오스틴은 올해 30홈런 달성이 유력하다. 현재의 좋은 타격감을 누가 더 길게 끌고 가느냐가 홈런왕 경쟁의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KIA는 최근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3영전서 스윕패를 당해 중위권 경쟁에 경고등이 들어온 상태다. 김도영의 어깨가 조금 더 무거워졌다.

김도영과 꾸준히 홈런 1위 경쟁을 벌이던 오스틴은 최근 득점권서 강한 모습을 보이며 타점 순위를 대거 끌어올렸다. 5월까지 41타점에 머물러 있던 오스틴은 6월에 들어 12경기에서 절정의 타격감을 보이며 단숨에 60타점 고지를 넘어섰다.
LG 오스틴 딘. 뉴시스

LG 오스틴 딘. 뉴시스

5월에만 30타점을 수확하며 월간 MVP에 선정된 강백호는 6월 들어 다소 꺾인 기세를 하루 빨리 회복하는 게 급선무다. 그는 15일까지 6월 10경기서 4타점을 추가하는 데 머물렀다. 하지만 팀 타선이 상승세에 있는 만큼 언제든 많은 타점을 쓸어담을 수 있는 환경은 마련돼 있다.

추격자 오스틴은 남다른 동기부여를 앞세워 타점 경쟁을 이어간다. 2년 전 자신이 세웠던 구단 월간 최다 타점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오스틴은 2024년 8월 한 달간 24경기서 35타점을 올렸다. 6월의 절반이 지난 시점서 오스틴이 이번 달에 만든 타점은 21타점이다. 현재 페이스라면 2년 전 자신이 만들었던 기록을 충분히 바꿔 놓을 수 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