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유흥업소 女와 외도” 아내 주장에 롯데 나균안 “사실 무근” 반박

입력 2024-02-28 11: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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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소셜미디어 캡처.

프로야구단 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이 집에서 폭력을 행사하고 유흥업소 여성과 외도를 했다고 그의 아내가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주장했다. 나균안은 구단을 통해 “별거 상태로 이혼 절차를 밟고 있으며 가정폭력도 내연 관계도 사실이 아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나균안의 아내 A씨는 27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작년 여름부터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되었으며, 같은 해 10월부터 별거상태라고 밝혔다.

A씨는 나균안이 2023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자마자 자신과의 연락을 끊고 유흥업소 출신 여성 B씨와 영상통화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나균안이 “아내가 오면 경기에서 지고 여자 친구가 오면 이긴다”며 A씨와 B씨를 경기장에 동시에 부른 일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나균안의 휴대전화 사진첩에서 다른 여성과 찍은 사진을 발견하면서 B씨의 존재를 알게됐으며, 불륜 당사자인 나균안이 외려 이혼을 요구하고 폭력을 행사해 경찰과 구급차가 출동한 사실이 있고, 나균안이 별거 기간 돈이 없다며 양육비를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아울러 결혼 후 비시즌 동안 친정으로부터 경제적인 지원을 받았으며, 친정아버지가 사위인 나균안에게도 용돈을 줬고, 나균안이 장인이 사준 차에서 B씨와 애정행위를 했다고도 했다.

나균안의 결혼 사진. 롯데 자이언츠.


A씨는 생방송 후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하지만 방송내용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빠르게 확산했다. 나균안의 인스타그램 계정도 현재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롯데 자이언츠 구단 관계자는 A씨가 방송에서 주장한 내용을 접한 이후 나균안과 면담을 진행했는데, A 씨를 폭행하지 않았고 해당 여성 B씨는 친구를 만나는 자리에 동석해 알게 된 사이로 내연 관계가 아니라는 취지로 반박했다고 전했다.

나균안은 현재 롯데 선수단과 함께 일본 오키나와에서 시즌 개막에 대비해 훈련 중이다.
올해 26세인 나균안은 2017년에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으며 2020년 12월 1년 연상의 A씨와 결혼해 이듬해 11월 딸을 얻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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